■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대한민국’을 세워가다 : 황교안 장로 인터뷰

‘사탕 유혹’에 10살때 처음 교회 나가...사시합격 서원 지키려 신학 병행
첫 만남서 ‘하나님이 정하신 사람’ 알아본 아내는 발굴된 복음성가 가수

기적적으로 이뤄진 통진당 해산·권한대행 역할 완수...“하나님이 하신 일”
“부정선거방지활동은 자유민주주의·교회 지키는 일...기도하면서 힘 얻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작동되는 ‘초일류 정상국가’로 만들 것”

“한국교회, 담 넘어 세상으로 나가야...동성애법 등 악법들 직접 막아내자”
“크리스천 청년들, 먼저 ‘그의 나라’ 구하되 신앙·전문성 갖추고 도전해야”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본인의 사무실에서 만난 황교안 장로는 "하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김석구 기자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본인의 사무실에서 만난 황교안 장로는 "하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김석구 기자

“하나님은 나의 주(主), 나의 하나님입니다. 제 삶의 구세주이시자 주인 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할 때 대충 대충 하면 안 되요. 우리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면 손해보는 것 같아도 결국 승리합니다. 저도 제 인생의 중간 중간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일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악까지 선용하셔서 승리케 하셨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에서 만난 황교안 장로(전 국무총리)는 이같이 그의 신앙을 고백했다. 이날 본지가 그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찬양소리가 흘러 나왔다. 인사를 나온 그는 자기 옆 방에서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어 약간 시끄러울 것이라며 응접실로 우리를 안내했다. “다른 사무실과는 좀 다르죠?”라며 미소짓는 그에게서 이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일상적인 분위기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국보법 해설서’를 발간할 만큼 투철한 공안검사로 30여년 반평생을 공직생활에 매진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오던 황 장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과 총리로 발탁됐고, 박 대통령의 탄핵 후엔 권한대행의 역할까지 역임하며 나라의 위기를 막아냈다. 공직 퇴임 후엔 보수정당의 대표로 추대 돼 거대여당의 폭거를 막아내려 목숨을 건 단식까지 서슴치 않았고, 이제는 다시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법정투쟁까지 불사하며 열정을 쏟고 있다. 그를 이토록 쉬지 못하게 하는 건 하나님이 주신 사명 때문일까. 자유일보가 그에게 직접 물었다. 

◇‘눈깔사탕 유혹’에 10살때 처음 교회 나가...사시합격 서원 지키려 연수원·신학 병행

-어떻게 처음 하나님을 믿게 되셨나요.

“10살 때 저희 큰누나가 교회에 가면 왕눈깔사탕 2개를 살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해서 처음회 교회에 갔어요. 당시 1개에 5원 하는 왕눈깔사탕 한 개만 있으면 하루가 행복한 초등학생 때였는데 10원을 주겠다는 제안은 제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습니다.(웃음) 유혹에 못 이겨 처음 교회에 갔지만 하나님이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미리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누나를 통해 교회로 인도하신 것 같아요.

이후 계속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이 생겼고, 그 교회가 분립되기 전까지 계속 다녔었습니다. 개척하신 담임 목사님이 사역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후에는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저도 지금의 교회로 오게 됐어요. 당시 교회를 옮길 때 두 개가 교회가 있었는데 한 곳은 큰 교회로 과자와 학용품을 주는 부자교회였고, 다른 한 곳은 미군 천막을 빌린 작은 천막교회였어요. 그런데 그 작은교회로 하나님이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선물주는 교회로 갔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거긴 이단이었거든요.(웃음)”

교회를 옮길 때 '부자교회'가 아닌 '천막교회'로 간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됐다는 황 장로. /김석구 기자
교회를 옮길 때 '부자교회'가 아닌 '천막교회'로 간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됐다는 황 장로. /김석구 기자

-고시합격 후 신학교도 졸업하신 걸로 압니다.

“고시를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어렵게 대학 공부를 시키고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라도 고시에 합격하고 싶었고, 또 저는 학교에 오래 다니면서 고시 공부를 할 만한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사법시험에 합격하게 해 주시면 신학을 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기도를 했어요. 결국에는 원하는 대로 재학시절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법연수원을 다니면서 신학을 하게 된 거죠.

사실 저는 원래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대학을 갈까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내 머리카락을 팔아서라도 학비를 댈 테니 대학을 꼭 가라고 하셔서 대학을 갔습니다. 당시 꿈은 법조인, 검사가 되는 것이어서 법대로 진학을 했고 사법고시를 준비했는데, 오랫동안 고시공부를 할 여건이 못 되서 하나님께 빨리 합격시켜 달라고 하면서 ‘그렇게 해 주면 신학을 해서 믿음의 튼튼한 젊은이로 살겠다’고 서원기도를 한 것 거죠. 그런데 정말 대학졸업과 동시에 합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건 당시 제가 섬기는 교회일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작은 교회고 젊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제가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를 섬겼는데 중학교 1학때 유초등부 교사를 했으니 말 다했지요. 그렇게 고시준비를 하면서도 교회일도 같이 하면서 시험을 준비했는데 오히려 더 빨리 합격하게 된 거에요. 또 놀라운 건 제가 합격하던 해 처음으로 사시 합격자가 300명으로 늘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원기도를 하고 합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사법연수원 2년을 다니면서 신학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엔 사법고시가 됐다고 해서 판검사가 바로 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검사가 되려면 연수원 공부에 집중을 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하나님께 다시 기도하면서 ‘내가 신학교 가는 것은 나중에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이 응답을 안 주시더라구요. 며칠동안 더 기도하다가 결국 내 안에서 답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누가 너더러 서원을 하라고 했니? 너 스스로 해 놓고, 너가 믿음 흔들리지 않겠다고 해서 합격시켜줬는데 왜 딴소리니’라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웃음) 그래서 결국 바로 신학을 했습니다. 연수원과 병행이 너무나 어려웠지만 결국 둘다 무사히 마쳤습니다.” 

-복음성가 가수로 알려지신 사모님과 만난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아내와 만난 것은 사법시험 합격 후 연수원 시절이었습니다. 전 항상 교회에 매여있어서 데이트와 연애를 못 했었습니다. 저보다 16살 많으신 형수님이 ‘도련님은 어떤 여자가 좋냐’고 물어봤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제가 답을 한 것은 ‘첫째는 신앙생활을 잘 하면 좋겠다. 둘째는 이해심이 많고 선한 사람이 좋겠다. 셋째는 대화가 되는 사람이 좋겠다’ 이거였습니다. 형수님이 메모를 해서 기억해 두셨다가 진짜 그런 사람을 소개를 해 줬습니다. 

황교안 장로와 부인 최지영씨. /연합 
황교안 장로와 부인 최지영씨. /연합 

형수님 소개로 처음 광화문에 있는 한 커피숍에 가서 지금의 아내와 만났는데 처음 만나는 날 하나님이 정해주신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검사시보 시절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어느 토요일 오후였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시간이 얼마 없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태극기 하강식 음악 소리가 들릴 때까지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속으로 멋쩍었습니다.(웃음) 그렇게 만나 결혼했지요. 현재 아내의 직업은 상담학 교수에요. 아내는 원래 영문학을 전공했고, 40살에 상담학 공부를 시작해 석·박사까지 하고 교수가 됐습니다.

아내가 복음성가 가수가 된 건 저와 결혼 후 젊었을 때 찬양 가스펠 음반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여기저기서 초청을 하면서 알려졌어요. 처음엔 아내가 안갈 수 없어서 갔는데 여러번 여기저기서 부르셔서 복음성가 가수로 소문이 나게 된 거죠. 사실 음반도 내려고 해서 낸 게 아니라 애초에 장모님을 위해 만든 음반이었어요. 아내가 처갓집에 거의 못 갔는데 장모님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셔서 목소리라도 보내 드리려고 복음성가를 녹음을 하게 된 거죠.

그 시기에 마침 앨범 디제이를 만났는데 그분이 도와줘서 엄마를 위한 음반을 만들었고, 프로듀서가 곡 하나 만들고 끝내기엔 아깝다고 해서 음반 비슷하게 만들어 보니 반응이 괜찮아 발매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기적적으로 이뤄진 통진당 해산과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 완수...“하나님이 하신 일”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로 일하시던 시절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많이 느끼셨나요.

“저는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동행하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게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해요. 공직시절 너무나 많은 은혜를 주셨는데, 사실 법무장관이 되고 총리된 것 자체도 은혜였습니다. 

법무장관 시절에 통진당 해산을 추진할 때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담대히 나아갔는데 위기에서 역전시켜 주셨습니다. 세계적으로 정당해산이라는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독일에서 2번 있었고 다른나라에서는 유례가 없었어요. 사실 통진당 출범시부터 민주적 기본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목적과 활동 둘 다 해산요건에 충족되는지를 기준으로 자료를 모아왔어요. 그러다가 때마침 이석기 사건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내란선동으로 유죄판결까지 나게 된 거죠.

지난 2013년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기자회견 중인 황교안 장로.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지난 2013년 통진당 해산심판 청구 관련 기자회견 중인 황교안 장로.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당시 박근혜 대통령께 독대를 청해 1시간 넘게 설명을 드렸는데, 그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진행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TF를 만들어 실행했어요. 첫째로는 통진당은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흔드는 당이었는데 하나님이 이것이 막아주셨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둘째로는 전례가 없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사건이었고,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해산을 시도한 우리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었는데 대통령 승인 후 일사천리에 해산을 진행된 것도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헌법재판관 9명중 8명이 통진당을 위헌정당이라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도 결국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 것도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헌재 판결의 내용으로 당시 소속된 국회의원 들까지 당선무효를 시킬 수 있었는데, 정당을 해산한다 하더라도 구성원들이 남아서 활동하면 헌법적 가치가 부합되지 않는 것이라고 헌법재판관들이 현평한 판단을 내리게 된 것 결국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무총리 시절엔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에는 전례가 없는 국가위기 상황이 되고 제가 직무수행 권한대행으로 일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졌을때 어깨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나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어요. 먼저 나라의 외곽을 잘 지키라는 감동을 주서서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나라가 안정적임을 다른나라들에도 알리게 했습니다. 

당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난국을 헤쳐나가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했습니다. 물론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당시 국무위원들, 공무원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권한 직무대행을 수행했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안정적인 직무를 수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황 장로. /김석구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안정적인 직무를 수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황 장로. /김석구 기자

-현재의 부정선거 방지 활동에 참여하게 되신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셨나요. 

“4.15 총선 직후에 부정선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관련 보고서도 읽어 보았습니다. 심정적으로 부정선거의 가능성은 느꼈는데 증거가 없어 함부로 말하는 것은 법조인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그런데 작년 6월28일에 인천 연수구 재검표 현장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들을 봤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확인 한 후에는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부정선거 이슈를 들고 나왔고 부정선거 방지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방지활동은 자유민주주의와 교회를 지키는 활동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선거가 없다고 주장해서 힘들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힘을 얻어 정의의 길을 가고 계속 있습니다. 3.9 대선 이후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확 바뀌었습니다.

영등포구 '황교안 사무실' 문 앞. '우리는 증거앞에 겸손해야 한다'란 황 장로 이름으로 붙여진 문구가 눈에 띈다. /곽성규 기자
영등포구 '황교안 사무실' 문 앞. '우리는 증거앞에 겸손해야 한다'란 황 장로 이름으로 붙여진 문구가 눈에 띈다. /곽성규 기자

제가 반 평생을 공안검사로 살았는데, 공안검사가 하는 일 중 중요한 두가지가 간첩을 잡는 것과 부정선거를 잡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검찰 공안부는 결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간첩과 부정선거를 잡아내지 않고는 자유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검사시절 선거때마다 공안부에서 선거사범을 많이 수사한 경험이 많이 있어서 처음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을때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역임한 전 총리가 의혹만 가지고 부정선거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지요. 원래 선거소송의 경우 신속하게 조사하고 종결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소 제기일로부터 180일로 처리해야 하는 강행규정이죠. 그런데 빨리 재검표부터 시작해 검증이 진행되리라 생각했지만 진행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1년 2개월만에 인천 연수구에서 재검표가 있었는데 그때 투표지 중에 엄청나게 많은 부정 투표용지가 나오게 된 겁니다. 소위 이야기 하는 ‘배춧입 투표용지’와 시뻘겋게 문드러진 ‘일장기 투표용지’ 등, 투표관리관의 도장이 찍힌 것이 유효한데 이름은 있지만 도장은 시뻘겋게 물든 것이었어요. 실제로 투표지가 한 선거구에서 1900장 중에서 1000장이나 나왔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개표할 때 문제제기를 했더니 200표는 무효처리하고 700표는 유효처리 하는 등 완전 엉터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도 4.15는 부정선거라고 외치게 된 겁니다. 

지난 3.9대선에서도 많은 부정선거에서도 자행됐습니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지난 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부정선거와의 전쟁선포식’ 기자회견 중인 황 장로. /연합
지난 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부정선거와의 전쟁선포식’ 기자회견 중인 황 장로. /연합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작동되는 ‘초일류 정상국가’ 만들 것”

-요즘 가장 주력하는 활동은 어떤 것인가요.

“단기적으로는 6.1 지선에서 부정선거를 방지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간의 부정선거에 진실을 밝히고, 6.1 지방선거에서 부정선거를 막아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 많은 자유우파 시민들이, 우파 정당인들이 우리쪽이 대선에서 이겼다고 지방선거에 관심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꾸로에요. 현재 나라가 정말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은 우리쪽이 당선됐지만, 대통령이 된 것 외에 모든상황들은 사실 문재인 정부때 상황 그대로고, 국회의원도 그대롭니다. 아마 새 정부가 개혁이나 도전을 위해 뭔가 개정하겠다 하면 민주당이 다 채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법을 바꿔야 정부조직을 만들거고 예산안 등을 고쳐야 하는데 적은 의원 숫자를 가지고 있는 한은 어려울 것입니다. 

또 잘못한 나쁜 사람들을 처벌하고, 미뤄져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엄하게 법의 적용을 받게 해야 하는데 현재 대법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원이에요. 그럼 뭘로 엄단하고 처단하겠습니까. 게다가 선관위도 현재 부정선거를 자행했던 선관위로 그대로구요. 이 상태에 지방선거까지 지면 손발이 다 묶이게 되는 거에요. 그래서 이번 6.1 선거에서 부정선거를 막아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제가 쓴 ‘초일류 정상국가’라는 책 제목처럼 대한민국을 비정상이 아닌 정상인 국가, 꼴찌가 아닌 정상에 있는 국가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하에서 이 비전을 잠시 잃었지만, 반드시 다시 되살려 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가치를 회복하고, 민생이 제대로 작동되는 초일류 정상국가 만들것입니다.” 

지난해 6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 기념회에서 프레젠테이션 중인 황 장로. /연합
지난해 6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 기념회에서 프레젠테이션 중인 황 장로. /연합

-코로나 사태로 한국교회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이 시점에서 교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박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외부로부터의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굴종적인 자세를 보였어요. 우리는 예배의 회복을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뭉쳐서 싸워야 해요. 그렇지만 그 전에 먼저 우리의 잘못으로 나라가 망가진 점에 대한 자각과 회개가 필요합니다. 

지난 정부는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를 엄청나게 탄압했어요. 종교의 자유, 예배의 자유를 억압하고 교회들이 비대면예배라는 성경에도 없는... 성경에는 모이기를 힘쓰라고 했잖아요. 정부가 교회를 모이기도 못하게 하고, 종탑도 내리게 하고 종도 못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적 가치인 생명운동,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기독교의 핵심적 가치인 생명운동을 못하게 하고 있어요. 핵심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인데, 지금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성적지향, 남자가 자신을 여자라고 하면 남자를 며느리로 맞아야 되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말을 그럴듯한데 대한민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망가뜨리고 있어요. 

한국교회는 이제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말고 교회 담을 넘어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진리와 정의를 외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동성애법 등을 악법을 직접 나서서 막아내고, 검수완박 같은 악법도 저지해야 합니다. 

황 장로는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감시활동의 영역들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구 기자
황 장로는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감시활동의 영역들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구 기자

예수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땅끝까지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셨습니다. 그러려면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로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지금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요. 교회의 많은 인적자원들이 교회에만, 교회일에만 매여 있습니다. 이건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처럼 땅끝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더 이상 사역할 공간이 교회가 아니라는 거죠. 교회로부터 훈련받아서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간 교회 성장을 위해 교회에만 집중을 했는데 오히려 교회가 위축이 된 것입니다. 이제 교회담을 넘어야 합니다. 세상으로 나가서 사회적 약자도 돌봐야 하고 남들이 하기 힘들어 하는 일도 교회가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부정선거방지대 활동을 하는 것처럼,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감시활동의 영역들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크리스천 청년들, 먼저 ‘그의 나라와 의’ 구하되 신앙과 전문성 함께 갖추고 도전해야”

-이 시대 청년 크리스천 공무원·정치인들에게 장로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신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신앙과 함께 전문성을 키워라’. 그리고 ‘세상과 관행을 따르지 말고 골리앗 앞에서 선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새롭게 도전하라’. 이 세가지를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마태복음 6장 33절인데, 공무원도 정치인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둘째로 신앙과 함께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데, 전문성이 없으면 공무원으로써든 정치인으로써든 활동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한 것이 전문성입니다. 신앙도 좋고 사람 좋은데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셋째로 도전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험한 일이 참 많은데, 좌절하지도 말고 피해가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사례를 보세요. 골리얏은 많은 무기로 무장했지만, 다윗은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나아간다’고 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지 않습니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말한다면 ‘거꾸로 해라’ 입니다. 혁신입니다. 세상의 관행을 따르지 말고 새롭게 해 보라는 것이죠. 남들이 높은 자리에 앉을 때 높은 자리에 앉을 사람이 낮은 자리에 앉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내 자랑을 하고 싶을 때 남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이 편한 일 할 때, 어려운 일을 자처해 보는 것이죠. 크리스천 청년들이 이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황 장로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세상의 관행을 따르지 말고 새롭게 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석구 기자
황 장로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세상의 관행을 따르지 말고 새롭게 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석구 기자

-그런데 신앙과 함께 전문성을 기르려면 아무래도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로님만의 비결이 있으시다면.

“제 비결은 ‘집중력’에 있어요. 무엇이든 ‘단시간내에 끝내자’란 각오로 집중해서 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고시촌에 고시공부 하는 사람들도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앉아있지만 정말 3~4시간 밖에 공부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학기 중에는 교회일도 매진하면서 학업과 고시공부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단시간내에 끝내기 위해 초집중해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건시간을 잘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새벽 3~4시면 일어나서 성경보고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장로님 남은 인생에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으시다면.

“저는 평생 자유민주주의와 교회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제 사명은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나라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왕정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꾸는 역할을 했던 교회가 엄청난 탄업을 받았고, 자유민주주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 제 꿈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나라,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는 일에 평생을 매진할 것입니다.”

황 장로의 사무실 앞 맞은편 벽면에 설치된 '나라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자유민주 한 말씀'. 많은 시민들이 손글씨로 직접 쓴 메시지들이 적혀 있다. /곽성규 기자  
황 장로의 사무실 앞 맞은편 벽면에 설치된 '나라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자유민주 한 말씀'. 많은 시민들이 손글씨로 직접 쓴 메시지들이 적혀 있다. /곽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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