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 총회장, 美 뉴욕·텍사스 등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 애도

지난 4월 NCKPC 총회서 발언 중인 김성택 총회장.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4월 NCKPC 총회서 발언 중인 김성택 총회장.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는 총기폭력을 반대하며 총기폭력을 방지하는 더욱 효과적 규제입법을 찬성합니다. 또 NCKPC 산하 교회들은 돌아오는 6월 12일을 ‘총기폭력 예방 주일’(Gun Violence Prevention Sunday)로 지킬 것입니다. 주일예배시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주십시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김성택 총회장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연달아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4일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 군복 형태의 옷을 입은 18세 청년이 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사망했고, 15일에는 오렌지카운티의 한 교회 예배장소에 대만계 이민자가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24일에는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 총회장은 27일 성명에서 “최근 발생한 총격사건의 슬픔과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텍사스 초등학교에서도 총기로 인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충격적 사건이 또 일어났다”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미국 땅은 과거 우리가 추구하고 동경하였던 행복과 꿈을 주는 기회의 나라가 아닌 인종차별, 빈부격차, 그리고 총기폭력으로 얼룩진 상처투성이의 나라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수퍼마겟도, 학교도 그리고 심어지는 교회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한 곳이 되었다”며 “아침에 학교에 등교했던 우리 자녀들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아내와 어머니들이, 길거리를 걷고 있는 형제 자매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암울한 현실은 우리를 낙심하고 체념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님뿐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을 확증하게 된다”며 “사망권세 깨시고 부활하시어 참 소망 되신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사역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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