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미
김소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사용했다 해서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나라에서, 자유를 35번 말했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는 건 무슨 뜻일까? 이전 정부에서 국민의 자유와 개인의 일상들이 구속됐었다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 초기 개헌 시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를 뺀 민주주의를 추진했고, 역사교과서 집필 시안에서도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를 명시해 사회적 논란이 됐다.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자유라는 말의 의미는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자유롭게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말한다.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 국민의 자유가 구속되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방해받았던 적이 많았다. 정부를 비판한다고 고발되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비판금지 법률이 제정되는 등, 국민의 자유로운 비판의식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계속됐다.

대한민국이 해방 후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우익 열사들에 의해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다. 6·25로 사라질 뻔했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순국선열들의 정신도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이다.

그렇게 당연시됐던 자유가 부정되고 멸시됐다. 그 시간을 우리 국민은 충분히 목격하고 가슴 아프게 바라볼 뿐이었다. 집권 세력이 그들만의 내로남불 특권의식으로 희희낙락하는 시간 속에서, 국민의 자유가 부정되거나 무시됐던 암울한 시간을 지내왔다.

이제는 상식과 공정의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학교에서부터 자유란 말의 참의미를 교육해야 한다.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서 주장됐던, 인민민주주의도 민주주의라는 허울과 선전 선동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유민주주의가 갖는 개인의 자유,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살아갈 권리를 교육해야 한다.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장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뒤엎으려는 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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