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희연·경기 임태희 우세…부산·인천·경남 경합
충북·제주는 현직 프리미엄 딛고 도전자가 우세 예상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두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두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연합

1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이 각 7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

나머지 3곳에서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인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모두 14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돼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8.6%를 얻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26.3%)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와 세종에서는 각각 진보 성향의 이정선 후보와 최교진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표 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역시 진보 성향의 노옥희 후보가, 충남도 진보 성향의 김지철 후보가 가장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은 서거석·천호성 후보가, 전남의 경우 김대중·장석웅 후보가 경합하고 있지만 모두 진보 성향 후보들이다.

이에 비해 현직 이재정 교육감이 불출마한 경기지역의 경우 보수 단일후보인 임태희 후보(54.3%)가 진보 단일후보인 성기선 후보(45.7%)를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는 보수 성향의 김광수 후보가 현직인 진보 성향 이석문 후보를, 충북도 역시 보수 성향 윤건영 후보가 현직인 김병우 후보를 앞서고 있다.

대구와 경북 역시 보수 성향의 강은희 후보와 임종식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에서는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다.

진보·보수가 경합하는 지역은 부산·인천·경남 등 모두 3곳이다.

부산은 보수 성향의 하윤수 후보가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진보 성향의 현직 도성훈 후보가, 경남 역시 진보 성향의 현직 박종훈 후보가 보수 성향 후보들에 근소하게 앞선 채 박빙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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