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운영에도 탄력 붙을 것"

"한국 여행 가자!" 비자 신청하는 일본 시민들. 지난 1일 대한민국 여행비자 발급을 위해 도쿄 소재 한국영사관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행비자 발급이 이날 재개됐다. /AP=연합
"한국 여행 가자!" 비자 신청하는 일본 시민들. 지난 1일 대한민국 여행비자 발급을 위해 도쿄 소재 한국영사관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행비자 발급이 이날 재개됐다. /AP=연합

어제(2일) 일본 언론들은 우리나라 6·1 지방선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국민의힘 승리로 윤석열 정부는 물론, 한일관계 개선에도 희망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쿄도(共同)통신은 "국민의힘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에서 이기는 압승을 거뒀다"고 소개한 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윤 대통령의 과감한 정책 실행이 쉬워졌으며 한일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을 덧붙였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윤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첫 전국 규모 선거로 윤 정권의 신임과 보수세력의 부활 여부를 물었다. 윤 정권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産經)신문 또한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다수가 아니지만, 지방선거 대승으로 윤 정권의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이 ‘한일관계 개선’에 일치된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게 두드러진다. "이번 지방선거는 5월 10일 출범한 윤 정권의 신임투표 성격을 띠고 있다", "그 결과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정권의 구심력을 좌우한다"(마이니치每日신문), "윤석열 정권이 ‘첫 심판’인 대형 선거에서 일정한 신임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아사히朝日신문) 등 ‘요미우리’ ‘산케이’와 대조적인 경향의 신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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