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있지’. /있지 인스타그램
 

그룹 ‘있지’(ITZY)가 다음 달 새 음반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2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있지’는 7월 15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0시) 새 미니 음반 ‘체크메이트’(CHECKMATE)를 발표한다. 작년 9월 발매한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이후 약 10개월 만의 신보다. 새 음반을 통해 ‘K팝 4세대 대표 걸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는 8월 6~7일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 10월 26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29일 피닉스, 11월 1일 댈러스, 3일 휴스턴,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2019년 2월 데뷔 이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가운데, ‘달라달라’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등의 곡들을 내놨다. 작년 4월 미니 4집 ‘게스 후’(GUESS WHO)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48위로 입성, 정규 1집으론 11위를 기록하며 북미에서도 높아진 인기를 증명했다.

‘있지’는 다국적 걸그룹 ‘에스파’ ‘블랙핑크’와 달리 다섯 멤버(예지·리아·류진·채령·유나) 모두 한국 국적이다. 멤버들의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도 매력으로 꼽힌다. 간지 있는 고양이(예지), 느긋한 고양이(리아), 의젓한 고양이(류진), 새침한 고양이(채령), 생기발랄한 고양이(유나) 등 각자 독특한 인상을 자랑한다. ‘있지’는 라이브 실력이 뛰어난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K팝 아이돌 최초 데뷔곡으로 신인상·음원본상을 동시 수상한 게 ‘있지’였다.

멤버 개개인의 역할·특기가 명확한 면에선 YG의 ‘블랙핑크’와 비슷하다. 멤버들 ‘음색의 조화’가 강점으로 꼽히는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와 ‘있지’의 경쟁 또한 흥미로운 요소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명품브랜드(디올·샤넬·생로랑·셀린느 등) 뮤즈이자 엠버서더로 활동한다.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무대 진출도 최근 기회를 잡은 에스파(SM)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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