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염증 표로 입증한 것”
“교육 좌지우지할 교육감, 뜻 있는 후보 단일화 실패 아쉬워”

한국교회언론회 관계자들.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언론회 관계자들.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언론회)는 지난 2일 6·1 지방선거 관련 논평을 내고 “6·1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안정을 택했다”며 “사욕·민의외면 정치는 필패라는 교훈을 남겼다”고 평했다.

언론회는 논평에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결과와 성적표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졸패(拙敗)로 끝났다. 지난 2018년 7대 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른 결과였다”며 “이번에 나타난 민의(民意)는 2개월 전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하여 견제보다는 안정과 그 안에서 개혁할 것을 바라는 뜻이 나타난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염증을 표(票)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힘에 의하여 밀어붙이는 것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검수완박’으로 인하여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었다. 그리고 공당 정치를 사욕을 채우는데 사용해 공의와 책임의식과 공정이 사라진 정치에 대한 거부감을 정확히 표심으로 나타낸 것”이라며 “어느 정권도 국민들을 무시하거나 국민들이 뽑아 준 대표성을 사유화하거나 국민들을 잘 섬기겠다는 마음에서 변절하는 것에 대하여 반드시 국민들이 심판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언론회는 “그 동안 국민들은 전 정권의 아집을 보면서 큰 실망을 했고, 국가 정체성을 허물려는 여러 시도에 대하여도 꾹꾹 참아왔다고 본다. 국민의 마음에서 떠난 정치는 국민들의 마음에 머물 수가 없다”며 “이제는 투표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이긴 쪽은 국민을 위한 봉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고, 패배한 쪽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상생과 협치와 협력을 통하여 국민들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 공적 책임 완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도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힘의 논리로 ‘차별금지법’과 여러 악법들을 만들기보다, 모든 국민들이 노력하여 열심히 살아가면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지(衆志)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6·1 지방선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오만과 상대편에 대한 존중심 없음과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곧 외면을 당하고, 그 정치 세력이 무너진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된 것”이라며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현명한 판단을 통해 새로운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잘 협력하여 민생을 살리고,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개혁과제를 살려 국가 발전을 이루는데 긴밀히 협력하도록 가교(架橋)를 만들어주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가의 교육을 좌지우지할 교육감 선거에서 뜻 있는 후보 단일화 실패로 ‘이념 교육감’들을 교육 현장에서 완전히 몰아내지 못한 점”이라며 “이런 행태도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영달만을 생각하는 우를 범하는 대표적 사례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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