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분만 접속 지연…"언제든 볼 수 있단 생각에 덜 몰린 듯"

청와대 본관 건물이 일반에 공개된 지난달 26일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청와대 본관 건물이 일반에 공개된 지난달 26일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청와대 관람 신청 방식이 추첨제에서 선착순으로 바뀐 3일 예약 누리집에서 치열한 '예약경쟁'은 사실상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문화재청은 12일부터 청와대 하루 관람 인원을 종전보다 1만 명 많은 4만9천 명으로 확대하고, 예약 경로도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청와대 예약 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됐다.

오전 10시 무렵에는 2∼3분간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10시 10분 이후에는 바로 예약이 가능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예약 폭주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지난달 10일 청와대가 처음 개방됐을 때는 관람 기간이 열흘 남짓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이제는 상시 개방으로 바뀌면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관람객이 덜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와대 관람 예약은 개인(1∼6명), 단체(20∼50명),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1∼6명) 등 세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한 뒤 해야 한다.

예약 일자와 시간, 인원을 확정하고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단체 관람만 일부 회차가 소진됐을 뿐, 개인 관람과 장애인·어르신 관람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개인 관람의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대부분의 회차에 관람 가능 인원이 5천 명 이상 남은 상태다. 상대적으로 토요일 예약자가 많았다. 어르신·장애인 관람은 예약자가 전혀 없는 회차도 있다.

청와대 관람 시간은 12일부터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변경된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신청자가 8천 명씩 입장한다.

온라인 관람 예약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은 오전 9시와 오후 1시 30분에 영빈문 안내데스크에서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장 발급 정원은 회차당 500명이다.

관람 신청은 예약일 기준으로 약 4주 뒤까지 할 수 있다. 당분간은 일요일마다 기존 최종 관람 가능일 이후 1주일분의 예약이 가능해진다. 지난 2일까지 청와대 관람객은 6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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