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승객 수가 하루 평균 3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의 16%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가 면제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일부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가 면제된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기존과 같이 입국 전·후 2회를 유지한다. 입국 전에는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입국 후에는 3일 내 PCR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률 제고를 통해 입국 대기시간 단축도 유도한다.

당국은 우려변이가 발생하거나 재유행할 경우 입국관리체계를 다시 강화하는 등 신속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방역 상황이 안정됐고 해외입국자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국제적 추세가 나타남에 따라 접종 여부나 내외국인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세부계통 변이 35건이 국내에서 새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1주차인 지난주(5월29일~6월4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35건이 추가 확인돼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BA.2.12.1, 이른바 뉴욕변이가 25건이 추가 확인됐고 남아공에서 우세종이 된 BA.4와 BA.5가 각각 2건, 5건이 새로 검출됐다.

감염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세부변이 누적 감염자는 뉴욕변이 88명, BA.4가 8명, BA.5가 13명 등 총 109명이 됐다.

주간 신규 확진자 일평균은 1만2320명으로 전주 대비 33.3% 감소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103명으로 29.5% 감소했다. 사망자도 99명으로 56.6% 감소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 ‘낮음’으로 평가됐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며 포스트코로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가을·겨울철 재유행 시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예방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하절기 내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통한 감염관리기반 점검, 감염관리자 교육 실시, 지역별 감염관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요양·정신병원 감염관리자·장기요양기관 관리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과 현장교육을 병행 실시하며 장기요양기관 관리자를 제외하고 연 16시간 감염관리 의무교육 중 코로나 관련 과목을 최우선으로 이수토록 한다. 장기요양기관 담당자 교육은 감염관리 원칙·방안·보호구 선택 및 착·탈의 등으로 진행된다.

당국은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사용증가에 따른 창문 시설 환기 부족으로 인한 감염위험이 증가한 만큼 다중이용시설 등의 맞통풍 자연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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