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쇼기 실종: 영국과 미국, 사우디에 대한 보이 콧 타진중
카쇼기 실종: 영국과 미국, 사우디에 대한 보이 콧 타진중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8.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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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바리게이트에 붙여진 카쇼기 기자의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바리게이트에 붙여진 카쇼기 기자의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자 자말 카쇼기의 실종으로 인해 사우디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BBC가 밝혔다.

지난 10월 2일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자 자말 카쇼기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자인 자말 카쇼기는 그동안 사우디 정부에 대한 비판론적 기사를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실종 사건에 대해 이스탄불 당국은 그가 그곳에서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책임이 있을 경우 “처벌” 하겠다고 언급했다.

많은 스폰서들과 미디어 그룹들이 카쇼기의 행방에 대한 우려로 이달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막에서의 다보스’라 불리는 투자 컨퍼런스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BBC는 외교 소식통을 통해 미국의 상무부 장관 스티브 므누친과 영국의 국제무역 장관 리엄 폭스도 불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외교관들은 카쇼기가 사우디 요원들에게 살해된 게 확인되면 사우디를 비난하는 합동 성명을 작성할 것이라고 논의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우디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이 자신의 개혁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여는 국제행사이다.

므누친 장관과 폭스 장관이 모두 불참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사회 지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은 이번 카쇼기 지가의 실종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컨퍼런스에 파견할 장관 일정조차 잡지 않은 상태이다.

앞서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쇼기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면 각국 정부들은 어떻게 “적절한 방식으로” 반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사실이라면 매우 격앙되고 화가 날 것”이라면서 만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카쇼기 기자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게 밝혀지면 사우디에 “혹독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사우디 내무장관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완전한 진실”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터키 외무장관 메부트 카부소글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직까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우디 영사관에 터키 당국자가 출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BBC는 터키의 치안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에 기사를 쓰던 카쇼기가 사우디영사관 안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음성, 영상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TV방송국은 카쇼기가 터키 시민인 하티스 센지즈와의 결혼 서류를 받기 위해 영사관에 들어가는 CCTV영상을 방영하면서 15명의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공격을 받아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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