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쥬라기월드3) 속 장면들. /유니버설 픽쳐스 인스타그램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픈 격인 ‘버즈 라이트이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공룡 마니아 어린이가 좋아할 ‘쥬라기 월드’부터 ‘뽀로로’ 극장판까지, 올여름 다양한 어린이 영화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족·친족 어린이들에게 적절한 오락을 제공해야 할 처지의 어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공룡을 내세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쥬라기월드3)과 포켓몬빵 열풍을 일으켰던 캐릭터 포켓몬의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포켓몬스터)는 지난 1일 개봉됐다. 이밖에 여러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탄탄한 팬층을 가진 ‘쥬라기 월드 3’,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spin-off:기존 작품에서 파생한 작품) 격인 ‘버즈 라이트이어’ 등은 어른들의 동심도 자극할 작품들이다. ‘쥬라기 월드 3’는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자신들의 터전 이슬라 누블라 섬을 빠져나와 전 세계로 흩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 분)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주인공들이 세계 곳곳에서 공룡 출몰로 위기를 맞게 된 인류를 구하고자 공룡과 싸운다.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더 웅장한 스케일로 돌아왔다. 커다란 공룡들과 인간의 추격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15일 개봉할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 캐릭터의 하나인 버즈 라이트이어 전사(前史)를 그린 작품이다. 1995년 처음 개봉한 ‘토이 스토리1’에 어린이 주인공 앤디가 영화에서 ‘버즈’를 본 다음 장난감 ‘버즈’를 산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없지만, 장난감이 아닌 진짜 우주대원 버즈의 매력과 로봇 고양이 ‘삭스’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또 버즈와 일행이 외딴 행성에서 탈출하기 위해 힘을 합쳐가는 모습은 히어로 영화에 버금갈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포켓몬들의 대결로 뒤틀린 시공간을 되찾기 위해 길떠난 (지우·피카추·고슴도치를 닮은) 포켓몬 쉐이미의 이야기, ‘포켓몬스터’가 있다. 작년 개봉된 극장판은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으나, 올해 성인이 된 MZ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포켓몬빵을 비롯해 각종 관련 굿즈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도 있다).

23일 개봉할 ‘극장판 윌벤져스: 수상한 캠핑 대소동’은 KBS 간판 예능과의 관련성으로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의 두 아들 ‘윌리엄·벤틀리’닮은꼴 캐릭터들의 모험 이야기).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은 올여름 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봉인된 보석을 차지해 권력을 얻으려는 악당 게드에 맞선다. 

극장판 ‘포켓몬스터’(왼쪽)·‘윌벤져스’(가운데)·‘뽀로로’. / 연합
극장판 ‘포켓몬스터’(왼쪽)·‘윌벤져스’(가운데)·‘뽀로로’. / 연합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