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손녀 영접 기도에 “아멘”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져
“송해님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딸이신 집사님과 손녀(김해림 자매)의 기도 제목은 언제나 할아버지의 구원이었다. 몇 달 전 손녀가 간절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구원을 위해 기도했고, (송해님은) ‘아멘, 아멘’으로 기도를 함께 드렸다.”
‘원조 국민MC’로 불렸던 세계 최고령 방송 진행자로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송해(1927~2022)씨의 딸과 외손녀가 출석중인 그사랑교회 고상섭 목사는 9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고 목사에 따르면 송해씨는 별세 전 예수님 영접 기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는 이날 “슬픔 중에 평안과 기쁨이 있는 유족들을 만나고 왔다”며 “죽음 앞에서 소망 가운데 슬퍼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하신 승리자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영원을 시작하는 문”이라고 전했다. 그사랑교회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입관예배를 주관할 예정이다.
고 목사는 “가족들에게 슬픔 중에 소망이 있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생과 복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곽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