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손녀 영접 기도에 “아멘”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져

'원조 국민MC' 방송인 송해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
'원조 국민MC' 방송인 송해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

“송해님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딸이신 집사님과 손녀(김해림 자매)의 기도 제목은 언제나 할아버지의 구원이었다. 몇 달 전 손녀가 간절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구원을 위해 기도했고, (송해님은) ‘아멘, 아멘’으로 기도를 함께 드렸다.”

‘원조 국민MC’로 불렸던 세계 최고령 방송 진행자로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송해(1927~2022)씨의 딸과 외손녀가 출석중인 그사랑교회 고상섭 목사는 9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고 목사에 따르면 송해씨는 별세 전 예수님 영접 기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는 이날 “슬픔 중에 평안과 기쁨이 있는 유족들을 만나고 왔다”며 “죽음 앞에서 소망 가운데 슬퍼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하신 승리자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영원을 시작하는 문”이라고 전했다. 그사랑교회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입관예배를 주관할 예정이다.

고 목사는 “가족들에게 슬픔 중에 소망이 있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인생과 복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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