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침범하는 중국(3)공산주의와 '통일전선'의 역사
미국을 침범하는 중국(3)공산주의와 '통일전선'의 역사
  • 古森義久(코모리 요시히사, 1941년생, 저널리스트, 麗澤대학특별교수)
  • 승인 2018.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누리꾼 블로그 캡쳐
사진=누리꾼 블로그 캡쳐

 Japan In-depth 2018/10/26

【요약】

・베트남전쟁의 승자인 베트남공산세력은 통일전선 전략을 구사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공산당은 이 방식의 투쟁을 미국 등에 쓰기 시작했다.

・중국 통전부는 전세계에 6천만명으로 간주되는 재외 중국인을 동원해 세계에 영향력을 확 대해 나갈 것이다

이 '통일전선'이라는 투쟁방식은 실은 세계 공산주의 운동 가운데에서도 긴 역사가 있다. 당초는 소련공산당과 같은 이름의 기관이 그 위세를 떨쳤다.

중국에서도 '통일전선'은 공산당이 주적(主敵)과의 투쟁을 위해 본래 공산주의에는 동조하지 않는 세력까지 공산당으로 끌어들여 연합조직을 결성하려고 하는 활동으로 노력해 왔다. 그 활동의 과정에서 자기들이 공산주의세력이라는 것을 감추는 위장도 많았다. 여하튼 자기 진영의 힘을 강화하고 확장시켜 공산당과 공산주의에 정말로 반대하는 세력은 뒷문으로부터 무너뜨려 나간다는 전략이었다.

나는 베트남전쟁에서 승자가 되었던 베트남공산세력이 이 통일전선방식 전략을 써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경위를 목격했다. 베트남전쟁은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공산당이 최초부터 최후까지 주도한 투쟁이었다. 베트남 공산당은 민족독립과 함께 공산주의혁명이 일관된 목표였다.

하지만 베트남의 공산주의 세력은 싸우는 과정에서는 공산주의라는 이데올

로기를 철저히 감추고 외부로 향해서는 민족독립만을 유일한 투쟁목표로 내걸었다. 그리고 공산주의에 동조하지 않던 세력까지 모두 ‘민족해방전선’이라는 이름의 연합조직체로 끌어넣었다. 결국은 '통일전선'이었다. 주적은 프랑스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았던 비공산주의 정권이었고 미국과 프랑스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특히 일본의 식자나 미디어의 태반이 이 공산세력의 투쟁을 공산주의와는 이어져 있지 않고, 이데올로기 색깔이 없는 민족의 해방을 위한 전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전쟁이 1975년 4월에 공산주의측의 완전승리로 끝나고 나니 그 승자가 “이 투쟁이 실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바탕을 둔 공산주의의 혁명이었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공산주의에 동조하지 않았던 그 때까지의 자기 진영 세력과 집단을 모두 숙청하기 시작했다. 나는 베트남전쟁의 최종단계부터 그 후의 공산주의 통치의 전진을 현지에서 보도하면서 이러한 전개를 관찰한 바 있다.

덧붙이면 지금 일본공산당도 당 강령에 이 통일전선을 정권을 잡기 위한 수단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주적(主敵)을 쓰러뜨리기 위해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공산당이 근거로서 내세운 공산주의를 곁에 끼고 때로는 감추고서 비공산세력과도 폭넓게 손을 잡는다는 발상이다.

중국공산당이 이제는 이 방식의 투쟁을 미국 등 여러 외국에 구사하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특정의 외국 정책이나 여론을 중국측에 유리하게 바꾸기 위하여 그 나라 내부에서 폭넓은 세력을 통일해서 자세를 바꾸게 하고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주적(主敵)을 타도하기 위해서는 사상이나 이해가 맞지 않는 세력들과도 손을 잡는다는 중국공산당의 전통적인 투쟁방식을 시진핑 주석 자신이 개시했다. 지금의 워싱턴에서는 이러한 인식과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는 미국의 구체적인 실례를 소개하겠다. 국정 단위에서는 의회의 정책자문기관인 ‘美中경제안보조사위원회’가 지난 8월24일, ‘중국의 해외 통일전선공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조사위원회는 상하양원의 초당파의원들을 중심으로 중국이나 미중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되어 미중관계의 안전보장과 경제상황을 조사해서 의회와 정부에 정책을 권고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이 조사위원회가 공표한 이 39쪽 보고서는 ‘(통일전선의)배경과 미국에 있어서의 의미’라는 부제(副題)가 붙어 있듯이 최대초점을 중국 '통전부'의 대미공작으로 압축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미국에 대한 '통일전선공작' 전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취지로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7년 10월의 중국공산당 제 19차전국대표대회에서 '통전부'를 대외전략 추진의 중요조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산당 정치국의 직결조직으로서 중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미국 국내에서 반중국, 반공산주의 세력을 무너뜨리는 것을 그 중요사명으로 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은 '통전부'를 강화하려고 새로운 추가요원으로 약 4만명의 인재를 투입했다. 동시에 '통전부'는 전 세계에 6천만으로 간주되는 재외중국인의 동원을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 이른바 화교 총동원이다.

-'통전부'는 또한 대외공작에 임해서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국국제우호연락회, 중국학생학자연합회, 공자학원 같은 중국정부의 다른 조직과도 긴밀하게 연대하겠다고 결의했다.

-'통전부'는 미국 등 공작 대상국에 중국공산당이라는 실태를 최대한으로 숨기고 상대국의 광범하고 다양한 조직과 손을 잡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중국공산당의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든가 정치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확산시켜 중국비판을 억제해 나가겠다.

<4편>으로 이어짐

jayooilbo@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