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일산광림교회서 ‘외치라 복음통일을’ 주제로...유기성 목사 설교

“통일 위해 기도하지만 동일하게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사람 돼야”
“북한, 한국교회·성도들 온전히 순종하는 자로 훈련하는 하나님의 도구”
“통일을 위해 진정으로 준비해야 되는 것은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

6일 일산광림교회에서 열린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에서 설교중인 유기성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6일 일산광림교회에서 열린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에서 설교중인 유기성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기도하지만 동일하게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한국교회 성도들과 교회는 어떻게든지 하나 된 역사를 이뤄내는 자들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그토록 기도했던 평화통일, 복음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에서 ‘외치라 복음통일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2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에서 설교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외치라 복음통일을’(수 6: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방법을 말씀하셨는데, 침묵 가운데 6일을 돌고, 7일째는 여섯 번을 돌고, 마지막 일곱 번째를 돌고 큰 소리를 외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은 여리고성을 도는 것이 놀라운 방법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북한의 존재는 한국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로 훈련하는 기가 막힌 하나님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통일을 부르짖지만, 통일이 되고 나서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 세대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일 이후 겪게 될 어려움과 희생은 만만치 않다”며 “준비가 안 된 통일은 끔찍한 것이다.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기도제목이 되어야 하는 것은, 언제 통일이 되느냐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었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동안 민족통일을 위해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통일을 미루시는 이유는 통일만 이룬다면 벌써 되었겠지만, 민족이 화해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동족 간에 전쟁을 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진정으로 준비해야 되는 것은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역사를 이뤄야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오성훈 목사(쥬빌리 사무총장)의 인도로, 박동찬 목사의 개회사 및 개회선언, 이종한 목사(국내지역협의회 회장, 아름다운교회 담임)의 기도, 오성훈 목사의 성경봉독, 유기성 목사의 설교, 합심기도, 봉헌, 유대영 목사(강릉 쥬빌리 대표, 은샘교회 담임)의 봉헌기도, 선언서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김경태 목사(원코리아넥스트 디렉터, 헤세드교회 담임)가 ‘영적 돌파를 위하여’, 한성국 목사(고양파주 쥬빌리 대표, 일산장로교회 담임)가 ‘남북 관계의 돌파를 위하여’, 김재호 목사(수레바퀴북한선교회 대표, 새벽별교회 담임)가 ‘국제정세의 돌파를 위하여’, 이병철 목사(쥬빌리 부상임위원장, 주향교회 담임)가 ‘다음세대의 돌파를 위하여’각각 기도했다.

봉헌 순서 후 김규남 박사(쥬빌리 유럽대외협력위원)·박현선 대표(담다코리아)의 선언서 낭독도 이어졌다. 이들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04년 출범해 매년 6월 6일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정전선언 70주년을 복음적 평화통일의 새 전기로 삼자’는 주제로, 한국교회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우선적 선교 과제로 삼아 기도하고,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는 말씀이 역사 가운데 실현되도록 힘쓸 때,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많은 교회와 선교회들이 복음적 평화통일 위한 기도회 대열에 동참할 때 분단의 견고한 장벽이 여리고성처럼 무너지고 돌파될 것"이라며 "전국 방방곳곳에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세워줄 것을 각 지도교회 지도자들에게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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