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샛강, 강서습지 등 조성된 지 평균 17년이 지나 노후화한 서울 한강 생태공원이 처음으로 전면 재조성된다. /연합

여의샛강 등 조성된 지 평균 17년이 지나 노후화한 서울 한강 생태공원이 전면 재조성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한강사업본부는 강서습지, 난지, 여의샛강, 암사, 고덕수변 등 생태공원 5곳을 2025년까지 재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낡은 시설물 정비와 식재 재설계, 스마트 생태체험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화적이고 안전한 생태탐방 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3개월간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재조성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프로젝트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태공원은 조성된 지 평균 17년~최장 25년이 지나 낡고 오래된 시설이 많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시설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흐름에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전체적인 새 그림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생태공원 보존·이용 가치를 분석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복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식재 설계 방안도 마련한다. 주변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도려변 등에 더 많이 심겠다는 것.

생태공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산책로와 데크, 안내판 등 시설물을 현대화하는 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여의샛강 생태공원은 직장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강서 생태공원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쉼터로서 이미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다"며 "전면 재조성을 거쳐 쾌적하고 안전한 도심녹지 공간으로 거듭날 경우 생태 보존 뿐 아니라 시민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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