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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폭력 피해조사를 진행할 때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경찰청은 연내 2급지 경찰서 38곳과 각 시·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해바라기센터 32곳 등에 AI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사관이 피해자의 진술을 받아 조서를 작성할 때 워드 타이핑으로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에 집중하느라 피해자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AI음성인식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수사관은 피해자 면담에만 주력할 수 있으며 시스템이 면담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분류해준다.

경찰은 2020년 1차로 59개 경찰서에 시범적으로 매뉴얼 등 현출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AI시스템으로 피해자 진술을 받는 툴을 고도화 하고 증거로 압수한 전화 녹취 파일을 작성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시스템도 갖ㅌ춘다.

사투리 등 음성 인식률도 지속 향상시키고 법원이 요구하는 피해 진술 신빙성·일관성 등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는 도구 탑재도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2급서까지 설치하면 여청수사부서 전체에 설치되는 것이다.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장기적으로 성착취를 목적으로 대화하는 ‘온라인그루밍’ 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사업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온라인그루밍 범죄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적 욕망 등을 유발하는 대화나 그 부류 대화에 참여시키거나, 성교 등 행위를 하도록 유인하는 구상 요건이다.

다만 범죄 특성상 성매매나 성폭행 등에 이르기 전까지 피해 아동이 인지하기 어렵고 신고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 온라인 그루밍 대화 내용을 축적해 단어나 문맥으로 판단하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연어 이해 기술 등을 활용해 AI가 온라인 그루밍 구성요건 해당성 등을 피해조서 분석으로 실시간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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