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백제어울마당 포스터. /공주시 제공

‘2022 백제어울마당’이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백제어울마당은 충남 공주시의 대표적인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시 두 차례씩 진행된다(10월15일까지). 혹서기(7월 중순~8월 말)엔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이번 백제어울마당에서 펼쳐질 창작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혼란을 극복하고 다시 강국에 복귀했음을 선포한 무령왕(461년 혹은 462년~ 523)을 소재로 한다. 1500년 전 이야기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구성될 지 흥미롭다. 실력있는 연기파 배우가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관람객 참여 이벤트로 출연 배우와의 사진 촬영과 함께 관람 인증사진을 담은 포토 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SNS) 해시태그를 활용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연 종료 후엔 문화재 전문해설사가 행사 참석자들에게 무령왕릉·왕릉원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시간이 마련된다.

해마다 이 행사를 위한 현지 지자체와 지역민의 정성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일본고대사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보다 큰 규모의 공공행사로 발전시켜 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이전부터 있었다.

"내년 대백제전을 대비해 올해는 질적으로 향상되고 완성도 높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며, 관광객들에겐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 이철원 관광과장의 말이다. 공주 시민의 바람과 포부를 대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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