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우크라 국경 난민 캠프에 구호팀 파견·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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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느낀 전쟁의 공포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가장 보호받아야 아이들마저 기본권을 빼앗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지속적인 국제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14일 긴급구호 NGO단체인 기아대책의 유원식 회장은 최근 기아대책이 우크라이나 국경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에 구호팀을 파견해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유 회장은 “기아대책의 국제구호 역량을 모아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한편 조속한 종전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고국에서 행복한 삶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을 선봉으로 한 기아대책 우크라이나 구호팀은 지난달 25일 폴란드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가 들어선 바르샤바 엑스포 센터(PTAK)에 도착해 현지 구호활동을 진행했다. 

구호팀은 피해 현황 및 난민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난민의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PTAK 인도적지원센터에 1만 달러(한화 약 1250만 원) 추가 지원도 결정했다. 지원금은 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식수와 세제, 식기 및 아동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날을 맞아 PTAK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에서 준비한 다양한 선물을 함께 전달했기도 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기대봉사단과 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고 난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PTAK 엑스포 센터에는 현재 3000여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으며 매일 약 1000여 명이 거쳐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PTAK 엑스포 전시홀 중 절반은 피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물류 공간으로 운용 중이다. 기아대책은 난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주마다 물류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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