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생명존중 위한 7개 종교 연합포럼’ 개최

14일 '생명존중을 위한 7개 종교 간담회와 연합포럼' 현장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
14일 '생명존중을 위한 7개 종교 간담회와 연합포럼' 현장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는 지난 14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7개 종교 간담회와 연합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손진우)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1부 오찬 간담회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7대 종단 중앙위원,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등이 함께 모여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 및 협력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모든 종교의 근간이 생명 사랑에 있고, 종교가 국민의 삶 가까이에 있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종교계가 적극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OECD 1위 수준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금년도 제5차 범부처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예방부터 고위험군 지원,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인구의 많은 수가 종교인으로 생명 존중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종교 안에서의 사랑의 공동체로 종교인들의 원활한 교류와 돌봄 형성을 통해 생명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부 연합포럼에서는 각계의 전문가와 7대 종교지도자,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토론에 참여했으며 ‘코로나시대의 일상회복과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과 유영권연세대 교수가 강연을 했다.

토론 시간에는 “코로나 시대를 통해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욕구 증가와 관계의 재정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자살 이전의 행위에 주목하여 자해 예방 선행을 위한 공공자원의 연대를 통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서는 “생명 존중 주간 제도적 역할 선포과정’ 필요성 제기 등 7대 종단이 조직적으로 연합해 ‘범국민 생명 존중 문화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종교별로 「생명을 살리는 자살예방 지침서」를 발간하고, 종교별 교육자료 제작, 종교별 교육 영상 제작·온라인(유튜브) 채널을 통한 송출 등 종교인들에게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7개 종교계와 함께하는 생명존중을 위한 연합포럼은 8월 중순 대전지역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며, 종교 시설 내에 생명사랑 센터 역할을 부여, 생명 사랑 희망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 등 생명 존중 캠페인을 통해 지속해서 생명 문화 확산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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