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할 것"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그룹활동을 중단한 것을 놓고 해체설이 불거지자, 멤버들이 이를 일축했다. /BTS 인스타그램

"앞으로 (방탄소년단)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해체설’을 멤버들 스스로 일축했다. 리더 RM이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심경을 밝혔다.

"‘해체’라든가 ‘활동 중단’ 등 자극적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았다", "이럴 줄 몰랐던 것도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참 씁쓸하다."

마지막 영상(‘찐 방탄회식’)에 대해선 "9년간 함께해주신 모든 ‘아미’(방탄소년단 팬)분들께 헌정하는 영상"이라며, "아무런 대가 없이 교감해온 모든 팬들께 하고팠던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고 부연했다.

RM은 영상 공개 후 나온 반응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내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되고 재확산 돼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기도 하다",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 RM은 멤버들의 솔직한 심정과 이야기 그 자체만을 봐달라며,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좋은 응원과 사랑,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정국 역시 "BTS는 영원하다"며 ‘해체설’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브이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개인활동을 한다는 것이지, 방탄소년단 활동을 안 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 "우리는 해체할 생각이 없으며 아직 단체 스케줄도 많이 남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정국은 팬들에게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신곡 ‘마이 유’(My You)를 비롯한 여러 곡을 직접 불렀다.

BTS는 팀 활동 잠정중단을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해체’가 아니라, 솔로 활동 폭을 넓히는 식으로, 즉 ‘따로, 또 같이’ 앞으로도 팬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웹 예능인 ‘달려라 방탄’ 촬영은 비주기적으로 계속되며, 제이홉을 시작으로 전원이 각자의 정식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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