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中무역전쟁으로 실업자 급증
中, 美中무역전쟁으로 실업자 급증
  • 전순태 베이징 특파원
  • 승인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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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경제 확대·민간경제’ 축소 정책도 경제난과 관련

중국농업농촌부는 12월 초순까지 “약 740만 명의 농민공(農民工)이 도시에서 지방으로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농민공(農民工)이란 농촌에서 도시로 돈벌이 나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부서는 ‘창업을 위해’라는 이유로 설명했지만 사실상 실업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농민공(農民工)은 2017년 말 현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억 8652만명 선이었다. 중국의 경기 냉각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도 이미 200만 명이 실업 상태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합 약 1000만 명이 실업의 쓴맛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신문 <経済日報>는 실업자 급증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외자기업과 중국기업이 점차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타국으로 이전하고 있어 중국 내에서 사람을 구하는 수요가 격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중국당국이 최근에 내건 ‘국진민퇴国進民退’(국유경제 증강과 민간 경제의 축소)정책도 실업자 급증에 크게 관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중국에서는 2018년에 들어와서 고용침체에 관한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전문 한자 사이트인 <財新網>(11월28일자)은 “국내고용 침체 때문에 202만 건의 구인광고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포털 사이트 <網易>(10월22일자)도 “금년 상반기에 중국 내의 504만 회사가 도산해 실업자수가 200만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 경제난 다룬 기사 삭제

그러나 양 사이트의 기사는 중국 당국이 불편하게 생각했는지 게재 몇 시간 후에 사이트에서 사라져 버렸다. 중국당국이 실업자 급증으로 사회적 불안이 급속히 퍼질 것을 우려해서 정보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구직정보 사이트인 <智聯招聘>이 지난 10월 23일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7~9월 기간의 구직 신청자수가 4~6월 기간에 견주어 24.37% 줄고 기업측의 구인수는 20.79% 축소되었다. 또 7~9월 기간의 IT 관련기업 채용자수는 전년 동기비 51% 줄었다.

중국 미디어는 10월 중국전자상(商)의 가장 큰 기업인 알리바바 집단과 통신 대기업인 화웨이(華為)등 대기업이 인원삭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중국의 고용 및 국내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7월31일, 경제정책을 테마로 한 회의를 열고 중국경제 정세는 “안정 중에 변화가 있어 몇 가지의 새로운 문제와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는 등으로 결론을 냈다. 이는 금년에 들어와서 실업자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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