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왼쪽)과 김나영. /연합
장우진(왼쪽)과 김나영. /연합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37위·국군체육부대)과 여자 탁구의 ‘샛별’ 김나영(172위·포스코에너지)이 2022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1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베네데크 올라(55위·핀란드)를 3-0(11-6 11-8 11-6)으로 완파했다.

장우진의 16강 상대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2위·독일)다.

장우진은 프란치스카와 통산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두 선수가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것은 2018년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에서였는데, 이때는 장우진이 4-0으로 완승했다.

장우진과 함께 남자 단식에 나선 조승민(145위·국군체육부대)과 안재현(45위·삼성생명)은 나란히 아시아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해 1회전 탈락했다.

조승민은 린윈루(8위·대만)에게 0-3(3-11 11-13 5-11)으로, 안재현은 우다 유키야(26위·일본)에게 2-3(7-11 11-6 11-8 7-11 3-11)으로 졌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김나영이 포르투갈의 중국계 선수 지에니 샤오(51위)에게 3-2(8-11 12-14 11-5 11-4 13-11)로 역전승했다.

예선 전적까지 더하면, 김나영은 이번 대회 4연승을 내달렸다.

김나영은 중국의 콰이만(35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004년생으로 18세인 콰이만은 17세 김나영과 비슷한 또래다.

올해 종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고 프로탁구(KTTL)에서 소속팀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내 대회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 김나영이 중국 유망주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시온(95위·삼성생명)도 오스트리아의 강자 소피아 폴카노바(13위)를 3-1(11-8 4-11 12-10 11-5)로 꺾고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이시온은 대만의 베테랑 정이징(29위)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하영(84위·대한항공)은 크리스티나 칼베르그(54위·스웨덴)에게 2-3(9-11 11-8 7-11 11-3 9-11)으로 졌다.

남자 복식에서는 안재현-조승민 조와 조대성(삼성생명)-장우진 조 모두 2회전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는 김나영-전지희 조만 본선에 나서 2회전에 안착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장우진-전지희 조가 스웨덴의 트룰스 모레가르드-칼베르그 조에 2-3(11-3 11-7 7-11 6-11 13-15)으로 져 1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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