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이어 1만9000달러선도 내주며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 이어 1만9000달러선도 내주며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가인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5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하락한 1만859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800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통화긴축 등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의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물가 상승 압력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12일 연속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000달러가 무너지며 9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 70% 넘게 떨어졌다.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 알트코인 역시 24시간 전과 비교해 8∼12% 폭락했다.

특히 비트코인 2만 달러 붕괴 이후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자유 낙하하는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풀렸던 유동성 거품이 꺼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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