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서 내리려다 땅바닥에 넘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개인 별장 인근의 케이프 헨로펀 주립공원을 부인과 함께 자전거로 둘러보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본인 설명에 따르면 페달 클립에 발이 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으며 의료 조치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79세 고령과 건강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온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이런 사진의 유출 자체에서 중대한 변화를 감지하는 시각도 있다.

국내외 주류 미디어는 그간 그의 권위·이미지를 손상할 만한 사진 및 에피소드 등을 배제해왔다. 자전거 사고 역시 예전 같으면 사진이 크게 나오는 일은 피했을 것이다. 한편 전날(17일)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Marine One) 탑승에 앞서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누던 바이든 대통령을 질 여사가 제지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실언을 우려한 측근들이 자주 보여 온 행동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된 미국인·유가 등에 관한 질문을 잇따라 받았고, 답이 길어지자 "여보, 우리 가야 돼요(We got to go)"라며 질 여사가 끼어들어든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출입기자들 모두 잠시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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