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8세...YWCA 연합회 회장·대구 신망고아원 원장 등 지내

故 주선애 명예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故 주선애 명예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탈북민 대모’로 불리는 주선애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향년 98세로 소천했다. 

주 명예교수는 1924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6.25 발발 직전인 1948년 월남했다. 평양신학교와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뒤 영남대와 미국 뉴욕의 비블리컬신학교에서 각각 영문학과 교육학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기독교교육 학자로 숭실대와 장신대에서 교수로 임직하며 후학들을 가르쳤다. 퇴임 후에는 경기도 포천의 은성수도원을 인수해 장신대에 경건훈련원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주 명예교수는 오랜 기간 탈북민들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YWCA 전국연합회 회장, 예장 통합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대구 신망고아원 원장으로 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9시다. 장례식은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