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이 20일 "7월 11∼12일에 룰 세팅을 끝내고 8월 하순께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전준위 첫 회의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대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말쯤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준위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로 8월 27일 혹은 28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비율 조정 등을 둘러싼 전대 룰 논란과 관련해서는 "만고불변의 룰이란 없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하겠다는 대전제를 뒀다"며 "4개 분과위원회에서 토론을 거쳐 22일에는 첫 안건을 두고 찬반과 이견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당의 역사성과 시대정신을 고루 반영함으로써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고 했다.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권리당원의 반영비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발언을 두고 당내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도 "원래 당직을 뽑을 때는 포션을 당원한테 많이 주고, 공직은 국민에게 많이 줘서 선출했던 게 우리 당의 역사성이고 관행"이라며 "전대라고 하면 당원에게 포션을 주는 게 합리적이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준위는 이날 부위원장으로 전혜숙·김성주 의원, 총괄본부장에 서삼석 의원, 간사에 조승래 의원을 임명하면서 전준위 인선을 완료했다.
- 기자명 임정현 기자
- 입력 2022.06.20 16:48
- 수정 2022.06.20 16:5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