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과 함께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친환경 타이어의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양사간 2차 콜라보레이션이다. 앞서 양사는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5년간 1차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의 개발이 그 결과물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향후 3년간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탄소배출을 저감한 친환경 타이어를 공동 개발한다.

이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기차용 타이어의 특성에 맞춰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 승차감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친환경 타이어의 경우 중량 기준 그린 소재의 적용 비중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타이어의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봉수 현대차그룹 상무는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으로 자동차와 타이어 기술 역량을 극대화해 차량의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