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롬
함초롬

좌파 진영의 메이저 출판사 책들은 초등학교 한 곳당 평균 400여 종 이상씩 보급되어 있다. 전국 학교들을 모두 합하면 종당 초판 수십 만 권이 전국적으로 들어가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 책들은 인권·평화·관용·다양성 등의 미사여구를 항상 간판으로 내걸고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친근한 제목의 대중서로 포장되어 쉽게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렇듯 따뜻함이 느껴지는 단어를 선택하여 공감을 일으키는 것은 좌파의 대표적인 대중운동 전략이다.

그러나 탈북자 강제북송이나 중국에서 팔려가는 탈북 여성들에 눈감았던 전 정권의 사례를 보듯이, 인권을 내건 좌파운동의 본질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에 있다. 즉, 그들에게 인권은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닌 것이다.

좌파의 공격적인 프로파간다 전략은 전교조 교육보다도 더욱 교묘하고 세련된 대중운동의 방식을 빌려 십수 년의 세월 동안 전국 학교 도서관에 침투해왔다. 이 책들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일컬으며 이 사회를 증오하게끔 갈등을 조장한다. 사람들이 사회에 불만을 가지도록 선동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정치적 원동력으로 삼는다.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좌파 프로파간다에 선동당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설득할 수 있는 책들이 도서관에 많이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자발적으로 도서관에 보급하려는 시민운동 차원의 움직임이 있지 않는 이상, 밀물처럼 밀려드는 좌파 책들의 쓰나미를 이겨낼 수 없다. 그 쓰나미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설파하는 책들의 보급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보수 교육감의 관심과 지원 또한 절실하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교육에 있어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우파의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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