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적자, 文정부의 애물단지 MBC
1200억 적자, 文정부의 애물단지 MBC
  •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 승인 2019.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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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컨텐츠 산업이고 창의성 중요. 디지털 시대 무한경쟁 내몰리고 전파망도 보호망 못돼

‘업’에 무능하고 노조 활동에 열심인 인간들이 ‘업’에 철저한 사람들 적폐로 몰아 제거에 나서

창의적인 산업은 불철주야 일해서 생산요소의 창조적 결합과 파괴 이뤄야. 이걸 막는게 노조

최승호와 노조가 끌어가는 mbc는 문재인과 그 연대·지지 세력이 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시금석이다.

방송은 컨텐츠 산업이다. 창의성이 중요한 산업이다. 디지털 시대에 무한경쟁에 내몰린 산업이다. 과거에는 mbc가 보유한 ‘전파망’이 철도나 도로 같은 자연독점을 보장해 주었겠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1인 유튜브 방송을 생각해 보면 된다.

게다가 유력한 광고주가 기업일 텐데, 기업들의 판매마케팅 무대에서 한국어권(북한을 빼면, 해외동포 합쳐서 한 6천만 쯤 되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약소하다. 뉴스, 심층취재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조폭적 공격(앵벌이짓)만 하지 않으면, 기업들도 광고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싶을 게다.

방송은 컨텐츠 산업이고 창의성이 중요하다. 디지털 시대에 무한경쟁에 내몰린 산업이다.

요컨대 mbc와 kbs는 정보화(디지털화), 경제(생산판매)의 세계화, 종편의 등장, 유투브의 등장, 국내·외 참신하고 다양한 컨텐츠 공급자의 등장 등으로 인해 구조적, 경향적으로 어려워지게 되어 있었다(이런 식으로 실적 부진을 쉴드 칠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에 대해 쉴드 치듯이…).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두 공영방송은 노조가 장악한 사실상의 노영방송이 되니, 내부자들의 이해와 요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고용안정, 정시퇴근, 상사 갈굼질 근절, 낮은 노동강도=허술한 근무기강(우리에게는 기독교 윤리에 입각한 근로윤리가 없다! 거꾸로 윗 사람이 되면 펑펑 놀면서, 아랫놈 갈구고, 아랫놈 성과를 자기 것처럼 포장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양반 문화가 있다).

공무원은 그래도 승진과 좋은 보직에 대한 욕망이라도 있어서, 인사고과권을 쥔 상사가 갈굴 수 있지만, 두 공영방송은 워낙 격차를 줄여놔서 승진과 좋은 보직에 대한 욕망도 별로 없다. 이는 우리나라 공기업 전반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창의적인 산업은 필요하면 불철주야 일해야 한다. 생산요소의 창조적 결합과 파괴를 해야 한다. 때로는 생사를 건 전투를 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와 노조는 이를 틀어막는 것을 능사로 한다. 비정규직 규제, 근로시간 규제, 해고나 징계 규제(고용안정), 노조활동에 대한 기업의 정당방위 무력화 등. 문재인 정부의 철학, 가치는 기본적으로 노동조합과 철지난 진보의 철학, 가치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설상가상인 것은 30년 전 노동의 권리 이익이 매우 약했을 때는 정의감 강하고, 열정적이고, 리더십있는 유능한 사람들이 노조 활동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노조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 치고 이런 사람은 드물다. 가뭄에 콩나듯 한다.

문제는 이렇게 ‘업’에 무능한 인간들이, 노조활동을 열심히 한 데 대한 보상으로 두 공영방송의 핵심 보직을 장악해 버렸다는 것이다. ‘업’에 철저한 사람은 대체로 노조활동에 소극적인데, 노조활동 열심히 하고 업에 무능한 인간들이 이들을 적폐로 몰아 주요 보직에서 제거하고 못살게 갈군다는 것이다. 이들은 독립 프로덕션을 차려도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자인 경우가 많기에, 회사를 떠나버리기도 한다.

두 공영방송은 점점 더 무능해진다. 지대추구자들의 소굴로 되어버린다. mbc 수익의 상당부분은 이미 진짜 지대=부동산 임대료 수입으로 알려져 있다.

kbs는 그래도 시청료 수입이라도 있고, 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존재다. 그래서 점점 종사자의 공무원화와 방송사의 국영화가 될 것이다. 그런데 mbc는 아무리 부동산임대 수입이 많다 해도, 어쨌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수익을 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mbc를 끌어가는 인간들의 철학, 가치, 실력 자체가 치열한 경쟁시장과 맞지 않으니! 앞날은 명약관화다.

최승호의 mbc와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닮았다. 둘다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고, 이전 주도세력을 적폐로 몰아서 숙청한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안 좋은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을 무수히 저지르니!

 

단언컨대 최승호와 문재인이 권좌에 오래 앉아 있으면, mbc와 대한민국은 철저히 거덜날 것이다. mbc가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mbc 꼴을 보고, 문재인 정부도 “이크 뜨거라” 하면서 그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시대착오적인 철학, 가치, 리더십을 조속히 철저히 혁신했으면 한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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