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국과 정치·외교 단절"
베네수엘라 "미국과 정치·외교 단절"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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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 美 발표에

마두로, “美외교관들 72시간 내 떠나라”

"미국은 꺼져라! 존엄성 있는 베네수엘라를 떠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미라플로레스) 앞에 모여든 수천 명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마두로가 "헌법에 따른 대통령으로서 제국주의 미국 정부와 정치·외교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선언은 현재 베네수엘라 야권을 이끌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날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내가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한 직후 미국이 이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즉각 취해졌다.

마두로는 "(베네수엘라 내 모든 미국 외교관이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을 줄 것"이라 경고하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통령을 강요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미 마두로는 전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자신을 비난하며 쿠데타를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미국과 외교 관계를 전면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장기간 이어지던 갈등이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지난 2008년 당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자국내 쿠데타 시도에 미국이 연루됐다고 비난하면서 미국대사를 추방하고 미국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이래 10년 간 양국은 서로 대사를 파견하지 않은 채 갈등관계를 이어 왔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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