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전기차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현대차
현존 최고의 전기차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현대차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극찬했다.

이 기사에서 블룸버그는 올해초 현대차·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 2만1467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또한 리서치업체 에드먼즈의 조셉 윤 부사장의 말을 빌어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물론 테슬라가 여전히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현대차·기아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는 10년이 걸렸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선전 이유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의 우호적 환경을 꼽았다. 4만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기아가 새롭고도 최적 크기의 모델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는 분명히 앞서 있다"며 "일본 기업인 토요타와 스바루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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