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북한과 같은 민족 아니다
우리는 북한과 같은 민족 아니다
  • 권순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 승인 2019.02.08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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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주의 북한과 ‘하나의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반동이다 -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핵무력을 완성하고, 2018년 신년사에 핵보유국임을 천명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화 국면으로 나왔다.

◇‘우리는 하나다’ 신드롬

그리고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아시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가 메아리쳤다. 남북단일팀이 출전했던 ‘2018 세계조정대회’에서, 그리고 수많은 단체의 회식자리에서도 ‘우리는 하나다’ 가 터져나왔다. 가히 ‘우리는 하나다’ 신드롬 속에 살고 있는 듯하다. 힘과 재능을 합쳐 하나가 되어 큰 힘을 이뤄 상대하는 팀을 이겨낸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다. 현재 북한은 모든 것을 자신의 스케줄대로 진행해가고 있다. 북·중관계의 전략적 협력의 틀을 유지하면서 북·미간 핵 협상을 숨가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는 스포츠고 정치는 정치이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민족끼리’ 라는 구호 속에 묻힌 반외세·자주 민족공조이념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할지언정 현실적으로 우리는 분명 하나가 아니다. 전체주의 북한의 ‘인민’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민’이 어떻게 하나인가? 현실을 냉정하게 보아야 한다. 전체주의 북한과 하나의 민족,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그것은 곧 반동이다.

민족은 불어 ‘nation’, 독일어 ‘volk’ 의 번역어이다. 국민, 민족, 국가의 의미다. 이 말은 일본에서 ‘민족’으로 번역되어 대한제국 시기에 들어왔다. 민족은 프랑스 시민혁명의 자유·평등·박애라는 루소(J. J. Rousseau) 정치적 이념을 공유한 사회적 계약 공동체 개념이다. 민족은 종족이나 혈통이 같다는 종족 개념을 뛰어넘어 정치적 이념인 시민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함의하고 있는 것이다.

“민족의 존재는 매일 매일의 국민투표다”라는 르낭(Ernest Renan)의 말처럼 주권을 가진 국민이 곧 ‘민족’이다. 근대국민국가 형성의 주체로서 민족은 바로 ‘주권을 가진 국민’을 의미한다. 민족은 프랑스 시민혁명의 이념적 토대가 되었고 그 핵심 개념이 자유와 평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민주주의와 함께하는 것이다.

민족주의는 단순히 종족적 동질성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 의지에 의한 선택과 동의가 핵심이다. 즉 ‘민족’은 단순히 혈연을 기반으로 한 ‘종족’이 아니라 정치적 의미를 갖는‘국민’이다. 프랑스 시민혁명 후 민족은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공동체로서 민족주의는 출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함께 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체주의 북한 인민과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된 대한민국 국민이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국민과 인민이 같은가!!

◇‘우리는 다르다’

북한군들이 1950년 6월 25일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침략하면서 수백만 국민이 희생됐다. 사진은 남침 시 '김일성고지'에서 국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북한군들의 모습이다.
북한군이 1950년 6월 25일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침략하면서 수백만 국민이 희생됐다. 사진은 남침 시 '김일성고지'에서 국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북한군들의 모습이다.

‘한국인들은 '민족' '핏줄' 등의 감성적 개념에 유달리 민감하다. 우리에게 민족이란 단어는 모든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다. 그러나 겨레, 동포로부터 덧씌워진 민족개념의 전근대적인 종족적 동질감에 이성을 잃어선 안 된다.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북한을 판단하기보다는 민족이라는 감상적인 잣대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 북한이 얘기하는 ‘우리민족의 자주적 권리’, ‘우리민족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그 ‘우리민족끼리’에 바탕을 둔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가 가지고 있는 거짓과 기만적 함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다’는 거짓과 기만의 선동 구호

북한이 남·북 해군 간에 1999년, 2002년, 2009년에 걸쳐 세 차례 벌어진 서해교전의 승리를 주장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부정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남·북 해군 간에 1999년, 2002년, 2009년에 걸쳐 세 차례 벌어진 서해교전의 승리를 주장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부정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 100여 발의 해안포, 곡산포를 발사해 섬 곳곳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김일성 세습왕조는 170만 여명을 살상한 6·25 남침전쟁 이후 두 번이나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을 기도했다. 또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 동해 잠수정 침투사건,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무려 3300여 회가 넘는 남침과 도발을 해왔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면서도 UN과 강대국들의 ‘현상유지정책’ 때문에 현실적으로 변변한 보복 한 번 해보질 못했다. 그런데 김정은 집단이 ‘우리 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얘기는 무엇인가?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엔 한국의 보수 우파·중도는 없다. 과연 우리는 하나인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 뒤에 있는 ‘우리민족끼리’는 무엇인가? 이는 북한이 1980년대 혈연적 민족주의를 기초로 개발한 ‘주체 민족관’에 근거를 둔 것이다. 북한의 민족주의는 주체사상의 하위 개념으로 내면화된 것이다. 북한의 민족은 김일성 민족 즉 김일성과 그 추종 세력을 의미한다. 김일성주의를 포장하는 외피가 바로 북한판 민족주의다.

자유·평등사상을 근간으로 했던 ‘주권재민’의 서구민족주의와 달리 북한 왕조세습 체제 유지를 위해 철저히 왜곡되어 지배이데올로기로 변용된 것이다. 공산주의 이론을 만든 칼 마르크스는 “민족주의는 자본주의의 몰락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일성도 1957년 민족주의를 부정하면서 “민족보다는 계급이 우선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 계급이 민족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그런 북한이 1986년 7월 김정일이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주창하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인식의 일대 전환이 이뤄진다. 북한의 민족 개념 변화는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 체제 몰락 과정에서 소련과 중국 및 동구 공산권 몰락의 변화 바람을 차단함으로써 체제 유지를 위해 부득이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계급이 우선이라고 민족주의 자체를 배척했던 북한의 민족 개념은 민족의 가면을 쓴 채 ‘민족’과 ‘민족주의’의 구호만 있을 뿐 오직 지배자에게 충성을 요구하는 체제유지 이데올로기로 변질되었다.

북한의 ‘우리 민족 끼리’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 ’을 역이용한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민족끼리’는 종북 세력의 중심 이념으로 ‘반미 자주화 통일 전선’ 확산의 기반이 되었다. ‘우리 민족 끼리’는 ‘남남 갈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우리 사회에 남겼다.

◇‘우리 민족끼리’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

북한 노동신문이 3월 1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탄도 로켓(미사일) 발사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사진. 김정은 앞 탁자 위에는 ‘전략군 화력 타격 계획’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반도 지도가 놓였다. 김정은은 “핵 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3월 1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탄도 로켓(미사일) 발사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사진. 김정은 앞 탁자 위에는 ‘전략군 화력 타격 계획’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반도 지도가 놓였다. 김정은은 “핵 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

북한이 남북회담 때 마다 역설하는 ‘우리민족 끼리’는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모든 문제를 같은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통일 전선 전술적 이념이다. 그것이 지금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선동구호로 변화되어 밀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의 본질도 민족공조 이념문제를 넘어서지 않으면 결코 해결하기 어렵다.

이제 ‘우리민족 끼리’라는 종족적 관념의 전근대성과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에 숨겨진 거짓과 기만의 선동성을 벗겨야 한다. 남한과 북한은 정치 체제가 완전히 다른 지구상에서 가장 이질적인 체제다. 북한이 선전·선동에 이용하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감상적 구호들은 이질적 정치 체제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이고, 북한은 전체주의 체제다. 종족적 동질성에 가려서 지구상 가장 이질적인 북한의 실체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루소(J. J. Rousseau)가 역설한 자유와 평등의 눈으로 ‘우리민족끼리’ ‘우리는 하나다’라는 가면에 현혹되지 말고 더 이상 북한의 민족공조 전략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다르다. 전체주의체제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 아니다. 전체주의 북한과 ‘하나의 민족’이라고 하는 것은 반동이다. 북핵문제의 해결도 ‘우리는 하나다’라는 민족공조 이념에 빠지지 말아야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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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2019-04-26 13:26:08
더붉어당에선 북한도우리민족이라한다
지금선량한 북한주민상대가 아니고
살인마 김정은 마수정권 상대가 아니냐
그만속여 ?

식민지 망국노 일동 2019-02-15 01:44:37
'주성치'가 나오는 소림축구도 보고 서양영화 ' Sound of Music'도 봤고 러시아 영화, 중국 영화도 볼 수 있단다, 좆도 모르는 남조선 식민지 망국노들아~
수령님-장군님-원수님은 사실 개독교의 '삼위일체'처럼 하나의 수령님으로 이해하면 될 거란다.
콤퓨타에서 386-486-586으로 이해해도 되고...
원수님은 이미 조선반도의 통일 수령님이 되신 거로 봐야한다
왜냐면 트럼프의 미제놈들도 더이상 조선과 전쟁불가하기에 남조선군은 이미 조선에 항복한 상태거든, 그래서 북남간에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불가침 선언이 이루어진 것이다. (평양선언).
죽창에 오작육부가 도려질 놈들은 니놈들처럼 좆도 모르는 게 까부는 종미종왜 벌거지들 , 다시말해
친미친일 주구와 반북반동분자들 아니겠냐?
올해가 통일원년!

김정은아가리확찢어버릴랑께 2019-02-14 15:29:56
하..이런 병신또라이새끼를 다 봤나? 야 종간나새끼야. 해외서버에 연결도 안되고 해외영화하나 보지 못하는 인트라넷이 인터넷이냐?이 병신새끼야.. 그리고 니들한테 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을 보내냐? 또라이새끼들이네. 야 임마...넌 통일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김일성도 못한 통일을 김정은이가 어떻게 시켜? 병신아..그리고 70,80년대 니들 한국보다 잘살 때도 못한걸 이미 북한의 50배도 넘어버린 우리대한민국을 어떻게 잘 처먹을 수 있을꺼 같냐? 이 병신새낀 국제정치를 아예 모르네? 참 북한이 가르쳐줄리가 없지.. 불쌍타 이놈아...그리고 적화통일은 꿈도 꾸지마.. 좀 있으면 문재인 바뀌니까 기다려..진짜 김정은 똥돼지새끼 아가리 확 찢어버리고 죽창으로 오장육부 도려내서 인민대학습당 앞에다 걸어놓을니테니

서청원 2019-02-13 00:58:27
소위 ' 한미 워킹그룹'이라고 하는 것이 책임자 놈인 '비건' 놈을 왜 조선의 일반 공민들이 왜 알아야 되는데? 그깟 놈이 원수님에게 급이 되냐?
조선의 방송과 '인트라넷'은 모든 참된 정보를 다 알려준단다. 개돼지로 살아 온 니놈들과는 달리 국가의 보호 속에 선하고 의로우면 정의롭게 살아 온 조선 공민들은 살아가는 방식, 배우는 것들, 공유하는 정보라는 게 다른 것이다.
원수님을 미국으로 뭐 어째... ? 그게 아니라 니들 남조선의 자한당 국회의원이리는 년놈들을 조선으로 보내라, 그럼 조선에서 인민들이 보는 앞에서 단두대에서 처형시켜주지...
남조선에서도 애국동포들이 아주 많단다, 니들은 그냥 종미종왜 벌거지들인 반동배들이쟎어....
통일 조선의 시대가 이미 열려 나가고 있단다.

박헌영 2019-02-12 10:49:08
북한 끄나풀 같은데 아래 댓글단 사람에게 고한다. 북한에 인트라넷이 있어 바깥정보를 안다고 했는데, 거짓말 마라. 지금 미북회담 준비 때문에 비건 미국 특사가 방북한 것도 북한주민들은 모르고 있다. 김정은은 제재 때문에 버티기 힘들어 협상에 나왔으면서 트럼프가 북한핵무기에 벌벌 떨어 항복하러 들어온다고 내부 주민들에게 사기 치고 있다. 댓글 쓴 북한 끄나풀 당신은 세계 뉴스를 보니 이 사실을 알 것이다. 당신에게 알린다. 딱 김정은 가족만 탈북 망명 시키자, 어차피 어릴 때 김정은을 스위스에서 키운 이모 가족은 미국으로 망명해 뉴욕 근처에서 잘 살고 있다. 대한민국은 너와 가족을 잘 대우해서 북한을 인간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로 재건하는데 크게 쓸 것이다. 탈북자를 어찌 대우하는지 당신이 알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