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통기업 상위15위 순위. /유로모니터코리아
아시아 유통기업 상위15위 순위. /유로모니터코리아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유통기업 7위에 올랐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선정·발표한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 신세계그룹이 489억1000만달러(약 63조38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이마트) 간에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에 이어 쿠팡(311억3000만달러)이 11위, 롯데(249억3000만달러)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양사의 순위는 서로 맞바뀌었다. 앞서 2020년 발표에서는 롯데(9위)-신세계(10위)-쿠팡(19위) 순이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신세계가 9위에 오르며 순위가 역전됐고 올해 다시 신세계-쿠팡-롯데 순으로 자리바꿈이 일어난 것이다. 또 네이버가 전년 20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 15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톱3의 자리는 막대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들이 싹쓸이했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둬둬가 각각 1~3위를 마크했다.

유로모니터는 "유통의 트렌드 세터인 아시아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37%인 세계 유통시장에서의 아시아 비중이 2026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