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차라리 전대 1주일 앞당겨라
한국당, 차라리 전대 1주일 앞당겨라
  • 객원논설위원 손승록
  • 승인 2019.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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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뚱맞은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직을 내려놓은 김문수를 참으로 좋아한다. 국가보안법으로 두 번의 투옥생활 그리고 신한국당에서 시작한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경기도지사 등 그는 좌에서 우로 이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는 당대표선거와 대통령후보선거에서 박근혜대통령에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권토중래하려던 대구 수성구지역의 패배, 이어진 서울시장 선거 패배 . 그는 현역의원도 아니고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변변한 세력조차 없다.

그렇지만 김문수는 1인미디어 시대인 지금 개인 유튜브방송을 하며 한발 한발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치를 같이 시작한 김무성, 홍준표 등과는 오랜 인연으로 그들의 부당함을 칼날같이 비판하지 못하는 약점도 있다.

김문수는 어제(10일) 있었던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의 제2차 기자회견을 보고 자유한국당 112명 국회의원들이 김태우 수사관 한명 보다도 못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문수 자신이 만나본 김태우 수사관은 강직하고 소신이 또렷한 사람이었다며 결코 권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도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와 문재인을 정조준했고 이 기자회견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경고했다.

◇모처럼 호기 찾아온 자유한국당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의원, 정우택 의원, 주호영 의원, 안상수 의원이 2월10일 2.27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미루지 않으면 오는 12일 예정된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의원, 정우택 의원, 주호영 의원, 안상수 의원이 2월10일 2.27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미루지 않으면 오는 12일 예정된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론이 너무 길었다. 각설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모처럼의 호기를 맞았다. 당대표로 나선 황교안 후보의 다음 대선에서의 지지율은 여야 전체를 통틀어 1위로 앞서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또한 더불당민주당에 한자리 수 내로 따라붙었다.

물 들어올 때 배저으라고 했던가... 하지만 노로 힘차게 배를 저어야 할 사람들이 무려 6명이나 배 밑바닥에 구멍을 내고 있다. 홍준표, 오세훈,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주호영 등....

거짓 탄핵을 당해 영어의 몸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어이 출당시킨 홍준표와 탄핵을 찬성하고 당을 떠났던 안상수, 주호영, 오세훈은 모르지만 그 어려운 시기에 당을 지켰던 정우택과 심재철은 왜 그러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2월 27일에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북미회담을 이유로 들어 모든 이슈가 미북회담으로 빨려 들어가 전당대회 흥행성이 크게 떨어지자 6인 모두가 입을 모아 전당대회를 2주간 연기하자고 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진짜 속내는 당선관위가 당장이라도 컷오프하면 몇몇이 해당될 것이고 이대로는 절대로 황교안을 이길 수 없으니까 미북대화를 핑계로 되지도 않는 몽니를 부리는 것 같다. ‘자신보다는 당을’, ‘당보다는 국민을’ 이라는...정치인이라면 가장 먼저 갖춰야할 덕목을 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국민들이 연기론자들의 속내를 모를까? 홍준표는 아예 황교안이 당대표가 되면 “병역 비리당”이 될 것이라고 선동을 하고 있다.

◇조기 전대로 전열 가다듬고 대여투쟁해야

전대 연기론자에게 고한다. 여러분들이 어깃장 부린다고 없던 지지율이 하늘에서 떨어지겠나 땅속에서 쏟아나겠는가. 보수우파국민들이 그렇게 바라던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으니 억지 부리지 말고 당대표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전대 출마자에게 부탁하니 전대를 연기하자고 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전대를 앞당기자고 주장해야 할 것이다. 일주일 앞당겨 전당대회를 치러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확실하게 당의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투쟁을 준비해야 한다.

2월 27일 미북회담이 또 실속 없고 알맹이 없는 말의 성찬으로 끝나면 그 즉각 국민을 속인 김정은과 문재인의 가짜 평화쇼에 대해 맹공을 퍼부어야 한다.

만약 그럴 일은 없지만 북괴가 핵리스트등 가시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더더욱 문재인 정권을 몰아 부쳐야한다. 북한이 CVID를 이행할 때까지 절대로 재제를 해제하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남북경협사무소 리모델링에 들어간 100억원 사용처 밝히고 유엔재제 어기고 북한의 석탄 수입한 것과 정제유 70억원어치를 북한에 밀반출한 것 밝히라고 문재인 정권에게 강력하게 요구하며 대여투쟁을 해야 한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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