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 여파로 대폭 인상되면서 식당 등 소상공인들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식용유 판매대. /연합
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 여파로 대폭 인상되면서 식당 등 소상공인들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식용유 판매대. /연합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급등의 여파로 업소용 식용유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사조의 ‘해표 카놀라유’ 가격이 기존 2400원에서 2900원으로 20.8%, ‘압착올리브유’는 4500원에서 5300원으로 17.7% 인상된다.

사조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2019년 이후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부득이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조에 앞서 오뚜기도 지난주 콩기름 18ℓ 제품을 포함한 업소용 식용유의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지난 1월에는 A대형마트가 ‘CJ 올리브유 900㎖’ 제품가를 13.7% 올렸고 해바라기유·카놀라유·포도씨유를 각각 16.4%, 15.9%, 23.9% 각각 인상했다. 사조의 해표 식용유 900㎖ 제품 역시 지난 2월 마트 판매가격이 17.6% 오른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용유 가격은 어느 제품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콕 집어 가늠하는 게 의미 없는 수준"이라며 "특히 업소용 제품은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사실상 매달 조금씩 오르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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