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않는다... 日국민, 가짜뉴스 속지마라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않는다... 日국민, 가짜뉴스 속지마라
  • 코모리 요시히사(古森義久, 저널리스트・麗澤 대학특별교수)
  • 승인 2019.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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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방홍보원
사진=국방홍보원

【요약】

・한미관계에 관한 日本 미디어・지식인 들의 획일적인 발언

・反트럼프 미디어들은 근거가 희박한 미확인정보를 사실인양 공표한다

・주한미군철수에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정권을 일본 측에서의 읽는 방식은 여전히 페이크뉴스로 불릴 정보가 많다。“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비롯해서 미국과 제반 외국들과의 동맹관계를 해소하고 싶어하고 있다”는 정보도 그 거짓 뉴스의 범위에 들어갈 것 같다. 그 정보는 객관적인 사실을 전하는 정확한 보도인 것처럼 일본의 대형 각 미디어들을 떠들게 했다.

그런데 ‘美대통령 주한미군 철수시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가 일본의 각 신문에 실렸다. 지난 2월4일과 5일의 지면이다. 산케이(産経)신문의 이 기사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트럼프대통령은 2월3일, 방영된 CBS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정세에 관하여 주한미군 철수를 “계획하지 않았으며 철수를 위한 협의를 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신문과 텔레비전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축소나 철폐를 바란다”고 하는 취지의 정보를 마치 사실 보도인 것처럼 계속 흘려왔다. 그 내용은 일본의 각 미디어와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언명으로서 기묘할 정도로 획일적이었다. 한 사람이 ‘주한미군 철수다!’라고 외치면 백 사람이 한 몸으로 호응하는 느낌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읽는 방식에서의 ‘일본형 군중심리’, ‘집단 언동’이라고나 불러야 할까.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중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정보의 근거가 무엇인가 하면 미국에서 원래 反트럼프 미디어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이 그 근원이었다. 게다가 실명을 내걸지 않는 ‘소식통’이라든가 ‘트럼프정권 계통’이 흘린 말이라는 게 주요 소스다.

미국이 한미동맹을 중지한다고 하는 것은 이제는 미국의 적(敵)인 것이 명백해진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선전과도 들어맞는다. 그래서 이런 보도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간접적으로 흘리는 언론플레이일 가능성이 크다. 미확인 정보가 사실인 양 전해져 온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니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이번 CBS 보도대로 공식적으로 한미동맹 축소나 해소를 시사하는 말을 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그런 것은 계획한 일이 없다고 단언한 것이다. 나 자신의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종결을 언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니야, 트럼프 진심은 한미동맹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여전히 객관적 보도의 영역을 훨씬 초월하는 일이다. 정치적 의도의 가짜 뉴스라고 말해도 좋다.

게다가 트럼프대통령이 CBS 인터뷰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주한미군의 철수도 언젠가는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런 정책적 옵션을 지금까지는 바란 적도 말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동맹에서도 동맹을 유지할 경비나 인적 부담의 불공정은 격렬하게 비판해 왔다. 그런 동맹의 부담에 대한 불만을 동맹자체에 대한 불만으로 슬쩍 바꿔치기 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이다.

일본에서 트럼프를 보도할 때는 부디 조심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지금 트럼프 평가 등 국제적인 사건의 보도나 논평에서 일본 미디어들의 오류와 편견에 대하여 나는 최근 ≪거짓 뉴스와 프로파간다 全내막≫(産経新聞出版)이라는 책을 냈다.

산케이신문에서 한반도를 오랫동안 보도해온 구로다 가스히로(黒田勝弘) 기자와의 공저다. 이런 류의 테마를 구조적이고도 체험적으로 분석한 생각이다. 관심있는 분에게 권하고 싶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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