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내달 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7월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책 조율 등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번 당정대 회의는 ‘4+3+3’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당·정·대 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등으로 내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내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관련 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고위 당·정·대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반기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당정이 시급히 챙겨야 할 물가 등 민생안정 대책과 규제개혁 관련 입법·정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100일 골든타임’을 지키겠다"며 ‘100일 작전’을 시행하기로 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목록을 작성했던 것을 점검해 중점 과제들을 추리는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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