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지난 24일 공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실내와 실외 문화산업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된 반면 영화·연극 같은 오프라인 업종은 약진을 보인 것이다.

BC카드는 지난 5월 영화관, 공연 티켓 등 문화소비 업종의 매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소비 매출 건수는 2020년 5월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전년보다 77.9% 급감했지만 지난해 5월 73.4% 증가하며 반등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더욱 확대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집합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문화소비 업종의 매출과 건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표적 코로나19 수혜 산업으로 꼽혔던 OTT 업종의 지난 5월 매출 건수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2020년 5월 114.9%나 늘었던 매출 건수 급증세가 지난해 5월 28.2%로 둔화됐고 올해 5월에는 아예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만 매출 건수와는 별도로 OTT 업종의 5월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다 9.5%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로 OTT 이용자 수는 줄었지만 서비스 이용료가 인상되면서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