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수암 종택’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여기서 서애 류성룡 셋째아들인 수암 류진(1582∼1635)을 불천위(不遷位) 제사로 모셔 왔다. 불천위는 나라가 큰 공을 세운 인물에 한해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허락한 신위(神位)를 뜻한다. 조선시대 상류층 생활문화를 비롯해, 류진의 ‘임진록’ ‘임자록’, 흥선대원군과 류후조(류성룡의 8대손)가 주고받은 글모음 ‘운현간첩’ 등도 보존돼 있다. 일설엔 류성룡 수제자였던 우복 정경세가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 속리산·팔공산·일월산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자리로 불린다. 우복 종택은 약 32㎞ 떨어진 곳에 있다. /문화재청 제공
불천위 제사. 수암 종택에서는 여전히 류진의 불천위 제사를 비롯한 다양한 제사가 전승되고 있다. 또 녹봉 증서인 ‘녹패’, 편지, 문집 같은 옛 문헌과 어딘가에 달거나 들고 다닐 수 있는 등인 등롱, 가마, 관복 같은 유물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 상류주택 생활문화가 잘 남아 있다. 류진이 쓴 ‘임진록’과 ‘임자록’, 흥선대원군과 류후조가 주고받은 글모음 ‘운현간첩’ 등도 보존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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