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해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6·25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해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6·25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한중정치학회 등의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학술회의에 보낸 영상축사를 통해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분야로 공급망, 의료보건, 기후변화, 문화교류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신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외교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동맹과 함께 한중관계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관계 기반을 탄탄히 다지려면 양 국민 간,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한중관계가 상호존중 하는 가운데 더욱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한중관계 30주년을 서른 살이라는 의미의 ‘이립’(而立)에 비유하며 "흔들리지 않은 신념이 서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갈량이 사용한 사자성어인 ‘집사광익’(集思廣益·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을 언급하며 이날 학술대회가 "한중관계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혜와 통찰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믿는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학술회의 발표자로 참석한 외교부 최희덕 동북아국장은 "한중관계 미래는 엄청난 대내외적 변화 속에서 더욱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으로 △각급별 전략적 소통 강화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 △한중간 실질 협력 발굴 확대 노력 △양국 우호 정서 증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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