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도 무의식은 박정희 만세
좌파도 무의식은 박정희 만세
  • 최성재 교육문화평론가
  • 승인 2019.03.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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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를 증오하는 자들일수록 박정희가 만든 제도를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맹신한다.∥

◆[개미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기생충]

간충(Fasciola hepatica)은 양의 간에서 삶의 후반부를 보낸다. 삶의 전반부는 어떻게 보낼까. 알 시절엔 달팽이를 숙주로 삼아 평생 놀고먹는 신나는 삶을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애벌레 시절엔 수천 마리씩 떼 지어 개미를 숙주로 삼아 날마다 먹고 마시며 양의 입으로, 양의 간으로 들어갈 날만 기다린다. 그들은 개미의 밥통을 예사로 뚫고 드나들지만 개미가 죽으면 자기들도 몰사하니까, 스스로 뚫은 개구멍은 천의무봉 바느질 솜씨로 세계 최고 안과의사보다 정교하게 깁는다, 개미가 하나도 안 아프게!

문제는 개미가 양의 입에 들어갈 확률이 제로라는 데 있다. 왜? 양은 햇빛이 낭만적으로 비치는 아침을 좋아하고 개미는 해가 한껏 거만하게 번쩍이는 낮을 좋아하기에! 게다가 개미는 약아서 풀 밑으로 살살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는데, 양은 싱싱하고 야들야들한 풀의 윗부분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양은 초식 동물이라서 개미 따위 공짜로 줘도 절대 안 먹는다, 퉤퉤!

수천 마리 간충의 애벌레 중 딱 한 마리가 개미의 뇌 속으로 파고든다. 거기서 개미의 본능을 담당하는 뇌 세포를 귀신 곡하게 찾아내어 그 기능을 밤에만 마비시킨다. 그러면 이 개미는 동료들이 잠든 사이 몽유병 환자로 돌변하여 개미 굴속을 벗어나 풀잎의 윗부분에서 찬 이슬도 아랑곳 않고 드르릉 드르릉 단잠을 잔다. 드디어 아침! 양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 맛있게 풀을 뜯어 먹는다. 야호! 이렇게 양의 입으로 들어가는 개미가 한꺼번에 여러 마리다.

만약 이 작전이 실패하면? 뇌 속의 간충은 개미의 본능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고픈 배를 부여 앉고 ‘생잠’을 잔다. 개미의 뇌를 파먹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숙주인 개미가 확 미쳐 버리거나 칵 죽어 버리므로 수천의 동료들이 진수성찬을 즐기고 ‘부어라 마셔라, 돌리고 돌리고’ 파티를 즐기는 낮 동안, 거룩한 사명을 띤 간충 나라의 소년 전사 관창은 누구처럼 혼밥을 먹는 게 아니라 홀로 단식해야 한다.

양의 입에 못 들어간 개미는 ‘어라,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가 미쳤나 봐!’ 하며, 풀 위에서 폴짝 뛰어내려 동료들과 부지런히 일하거나 괜히 바쁜 척 ‘왔다리 갔다리’ 한다. 밤이 되면, 다시 뇌 속의 애벌레 관창은 백마는커녕 녹슨 창 한 자루도 없이 살금살금 귀신처럼 움직여 개미의 본능 담당 뇌 세포를 헝클어 버린다. 뇌 속의 애국애족 애벌레는 대개 굶어 죽는다. 하여간에 살아남는 수가 없다. 살신성인(殺身成仁)!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중 <꼭두각시> 재구성)

◆[무의식= 본능 + 문화 + 경험]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어두운 무의식에 밝은 의식의 빛을 한 줄기 비춘 것으로 일약 20세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는 선구자였을 뿐 반(反)기독교적 유물론적 과도한 단순화 내지 일반화로 사실상 무의식에 대해, 혁명적 편견(revolutionary prejudices--콩트 Comte의 용어)을 낳았다. 그는 리비도란 개념으로 육체적 본능 그중에서도 성욕에 극도로 집착했다. 그 자신이 지독한, 구제불능성 정신병자였다.

내 생각으로는 무의식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본능, 문화, 경험!

본능은 다시 육체적 본능과 정신적 본능으로 나뉜다. 정신적 본능은 사랑과 미움, 권력욕과 명예욕과 소유욕, 이 다섯 원초적 욕망이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하다.

문화는 최근 몇 년 사이 꽤 인기를 끄는 하라리(Harari)에 따르면, ‘인위적 본능(artificial instincts)’인데, 나는 20년 전에 나름대로 정의 내린 적이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는 사고 체계(the system of thinking sharing what is taken for granted)'

내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문화는 수많은 크고 작은 것으로 중첩된다. 대륙별로 나눌 수도 있고, 나라별로 나눌 수도 있고, 지방별로 나눌 수도 있고, 시대별로 나눌 수도 있고, 세대별로, 성별로, 심지어 개인별로도 나눌 수 있다. 당연히 가장 일반적인 분류법으로 종교별로, 이념별로도 나눌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좌파가, 386운동권에게 무의식을 저당 잡힌 좌파가 겉으로는 압도하고 있다. 그것도 싫건 좋건 문화다. 그들끼리 만나면, 눈빛만으로도 무지무지 행복하다. 가슴이 뛴다. 눈이 촉촉해진다. 스마트 폰 위로 손가락 하나가 3월 봄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면, 순식간에 수백만의 촛불이 켜진다. 서로 ‘당연하다는 것을 공유하는’ 게 그만큼 많다는 증좌다.

무의식의 세 번째 영역은 반복 또는 충격에 따른 경험이 엄마 뱃속에서부터 누적적으로 형성된다. 운동이든 언어든 2만 번 되풀이하면 무의식이 된다고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기도 모르게 하는 욕은 그 이전에 2만 번은 되풀이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는 평균 1만 개의 음표로 구성되는데, 웬만한 피아니스트는 대개 그걸 몽땅 외워서 연주한다. 제2의 쇼팽이나 리스트의 손이 저절로, 무의식 상태에서, 무아지경에서, 거의 눈을 감은 상태에서 88개 건반 위로 오르내린다. 무수한 반복으로 ‘일정한 음(평균율)의 규칙적 배열(음악)’을 깨달은 전문가가 보여주는 현란한 기교, 그것은 절반 이상 기계적, 무의식적 손동작이다.

충격은 한 번만으로 평생 지워지지 않는 섬광기억(flash-bulb memory)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것은 좋은 기억도 있지만, 나쁜 기억도 있다. 나쁜 섬광기억은 트라우마가 되고 이것이 정신병이 된다.

◆[의식은 박정희 증오, 무의식은 박정희 숭배]

1300년 동안 한솥엣밥 먹은 세계 유일의 민족이 70여 성상(星霜)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말이 같은 민족이지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모르되, 의식의 세계에서는 공유하는 바가 거의 없다. 김일성의 ‘헬조선’과 박정희의 ‘파라다이스’! 새들도 알아보고 휴전선 이북으로는 거의 날아가지 않는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입에 박정희 욕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일수록 거기 가서 잠시 씽씽 종이비행기 타고 하늘(실은 천장)에 닿도록 영웅 대접은 받을지언정, ‘최고 존엄’을 꿈속에서도, 죽는 순간에도 단 한마디 비판할 수 없고 무엇보다 시위할 자유가 원천 봉쇄된 그곳에서 절대 살지 않는다. 자식은 철천지원수의 나라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뭐, 동남아도 국제학교라면 좋고.

거짓말할 자유와 데모할 자유가 공히 세계 으뜸인 대한민국만 벗어나면, 그들은 노란 옷 입은 유치원생처럼 그렇게 얌전할 수가 없다. 열까지도 아니고 넷까지만 셀 수 있으면 만사형통이다. 제일 앞장 선 사람이 ‘하나, 둘!’ 하면 또랑또랑 ‘셋, 넷!’만 되풀이하면 된다. 특히 북한에 가면, 메카의 카바 신전에 들어간 이슬람교도보다 경건해진다.

한국에선 현재 우파에겐 감히 언급조차 할 수 없는 성역이 비일비재하지만, 좌파는 그들이 정해 놓은 여러 성역에 대해 우파에게도 불문곡직 숭배를 강요하거나 그 외 다른 부문에서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일 수 있는 자유대한과 달리, 바야흐로 공권력이 동네북이 된 무정부 상태의 대한민국과 달리, 누구든, 설령 386운동권의 핵심일지라도 거기선 까딱 입 한 번만 잘못 놀려도, 쥐도 새도 모르게 말 그대로 죽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가족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만 봐도 좌파는 무의식중으로는 박정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숭배하는지 알 수 있다. 왜? 김일성 없는 북한이 있을 수 없듯이, 박정희 없는 한국은 있을 수 없으므로! 사실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른다. 출세를 위해서 또는 생계를 위해서 부화뇌동할 뿐이다. 속내를 아는 극소수는 알아도, 뭔지 몰라도 절대 밝힐 수 없는 이유나 목적 때문에 뚝 잡아뗀다. 오리발을 내민다.

그럼 좌파일수록 일점일획도 안 바꾸려는 박정희의 유산을 살펴보자.

◆[건강보험]

2016년 한국의 의료 서비스는 세계 1등으로 등극했다. 세계가 감탄하는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누가 만들었는가. 1977년 박정희가 만들었다. 그것은 획기적인 세 원칙하에 제정되었다.

첫째는 국민 개보험(皆保險)의 원칙,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100% 가입하도록 만들었다.

둘째는 소득 비례와 평등의 원칙, 못 사는 사람은 안 내거나 적게 내고 잘사는 사람은 그에 비례해서 내되, 많이 냈건 적게 냈건 누구도 병원에서 차별 받지 않는다. 부대비용을 약간만 더 내면 누구나 큰 병원에 갈 수 있다. 그래서 큰 병원일수록 사람이 인산인해다.

셋째는 단일 건강보험 공단의 원칙, 산하에 능력껏 병원을 거느린 의료보험 회사가 난립한 미국 같은 나라는 경쟁을 도입한다고 했지만, 복잡하기 이를 데 없고 어떤 보험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경쟁이 오히려 의료 수가를 올리는 주범이 되어 버렸다.

세계 최강국에 최부국인 미국은 1965년 존슨 대통령이 제정한 의료보험 제도를 근간으로 하는데, Medicaid(저소득층 보조)와 Medicare(65세 이상의 노년층 보조)가 양대 원칙이고 나머지는 자유다. 여기서 치명적인 결함은 차상위층의 불쌍함과 기대 수명의 급격한 증가다. 그로 인해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쓰고도 3500만 명이 무보험으로 살다가 덜컥 병에 걸리면 파산하거나 멕시코로 아픈 몸을 이끌고 의료 원정 가야 한다. 해마다 노년층은 점점 더 늘어나고 의료비는 그만큼 천정부지로 오른다.

박정희의 건강보험 제도도 치명적 결함이 있다. 그것은 ‘5분 진료’의 문제다. 큰 병원의 과장급 의사는 하루 50명 이상을 진료해야 한다. 일본처럼 하루 20명 이하로 제한하면, 일 년 안에 눈덩이처럼 쌓이는 적자로 한국의 큰 병원은 일제히 문을 닫아야 한다!

이걸 고치려면 기존의 의료비는 그대로 내되, 추가로 더 내는 사람은 30분 이상 친절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쪽으로 가는 것만큼 환자 숫자가 적어져서 일반 환자도 진료 시간이 조금씩 늘어날 것이고, 기초의학도 발전하여 고부가가치의 의료산업이 꽃을 피울 것이다. 또한 원격 진료라든지, 개인용 또는 가정용 첨단 의료기기의 상품화라든지, 전 세계가 다투어 도입하는 제도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노무현 정부가 알았다. 그래서 인천공항에 그런 병원을 설립하여 그것을 담당할 건강보험 제도도 도입하려고 했다. 이걸 의료 영리화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이다. 대한민국에 공짜로 진료해 주는 의사가 어디 있는가. 그건 의료 선진화다.

이걸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무리가 좌파다. 2018년 제주도에 그것 비슷한 걸 도입했는데, 문화권력을 장악한 좌파가 방송과 신문과 포털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그들에게 박정희의 의료 서비스 제도는 천의무봉이다.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다. 의사들도 좌우 따질 것 없이 눈앞의 밥그릇이 작아지는 것에는 결사반대다! 의사가 그렇게 가볍게 죽음을 입에 올리다니!

◆[평준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평준화도 박정희가 도입했다. 중학교의 평준화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준(準) 성인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의 평준화는 문제가 많다. 세계 어디에 가나 그 나라를 대표하는 명문고가 없는 데가 없다. 선진국일수록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가 존재한다. 그들이 창조적 소수로서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한국에 오면 사정이 딴판이 된다. 박정희는 평준화하되 5대 도시에 한정했고, 반드시 고입 시험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얼씬도 못하게 했다. 진학하고 싶으면 재수·삼수하라고 했다. 일종의 유급제였다.

그러나 박정희를 무의식중에 인간신으로 숭배하는 역대 정권과 전교조는 평준화를 급격히 확대했고 학생 수가 줄었다는 명분하에, 사교육을 줄인다는 명분하에 원하는 자는, 중학교 졸업자는 한글도 제대로 못 읽고 분수 계산도 할 줄 몰라도 전원 받아들이는 데에, 평소에는 철천지원수처럼 싸우다가도 일치된 목소리를 낸다. 평준화라는 말만 나오면 오로지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교육 독재!

국가 관장의 예비고사도 1969학년도에 박정희가 청강생의 우골탑 졸업장을, 돈 졸업장을, 가짜 졸업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 도입했지만, 본고사는 온전히 대학 자율에 맡겼다. 예비고사는 학력고사로 학력고사는 다시 수능으로 바뀌면서, 과목 수를 대폭 줄이고 난이도를 낮출 대로 낮추고 대학 본고사는 폐지하여 대학도 사실상 거의 평준화시켜 버렸다.

박정희가 도입한 평준화와 국가시험 제도의 나쁜 점만 계속 확대하여 대학 졸업장이 실업자 증명서로 전락해 버렸다. 이걸 조금이라도 고치려고 들면, 박정희를 무의식중에 인간신으로 떠받드는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교육 행정을 마비시켜 버린다.

◆[은산(銀産) 분리]

1961년 박정희는 시급한 산업화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재벌로부터 은행을 몽땅 빼앗아 국유화했다. 삼성의 이병철은 한일은행과 조흥은행을 빼앗겼고, 삼호방직과 조선방직의 정재호는 제일은행을 빼앗겼고, 대한양회의 이정림은 서울은행을 빼앗겼다. 그로써 지금까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은 딱 분리되어 있다.

대공황기인 1933년 미국에서 제정된 글래스-스티걸법(Glass-Steagal Act)에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한 선례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새 천 년 들어 다 폐지되었다. 미국같이 거대한 나라도 국제 경쟁에서 살아나려면 시대에 뒤떨어진 그 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을, 그것을 고수하다가는 국가적으로 손해만 본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것이 남아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일본은 애초부터 은행은 재벌의 일개 경리부에 지나지 않았고!

IMF 외환위기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한국의 발달한 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이 너무 낙후된 데에, 특히 주인 없는 은행의 방만한 경영과 무식한 국가 권력의 과도한 개입에 있었다.

김영삼 정부의 시장을 거슬린 환율 방어하기가, 일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고수로 잠시 뻐겨 보기가 직접적 원인이었다. 1달러 800원대가 1200원대로 자연스럽게 조정되자, 박정희가 키워 둔 막강 제조업에 의해 사상 초유의 연간 약 400억 달러 무역흑자로 단숨에 외환위기는 극복되었다. 그 공은 고스란히 김대중 정부에 돌아갔다.

그러나 김대중도 좌파라, 무의식은 박정희 만세파라, 금융의 낙후성이 근본적으로 주인 없는 은행임을 모르고, 박정희가 제정한 각종 규제 때문임을 모르고, 박정희가 만든 은산분리는 신성불가침이라 맹신하여, 공짜 외자유치(FDI)란 명목으로 외국계 은행에게 좋은 일만 시켜 주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금융업이 황금 알을 쑥쑥 낳고 있건만, 한국의 금융업은 세계 5대 제조업 강국에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아서 여전히 세계의 조롱거리이자 세계의 봉이다. 그나마 주인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박정희의 제도는 2차 산업시대의 것, 3차 산업시대에는 안 맞다]

그 외 수도권 규제, 지역 균형발전, 그린벨트, 행정도시 등 박정희가 만들었거나 구상하던 것들을, 본래 취지는 알지도 못하고 부작용만 낳는 형식만, 껍데기만 한사코 고수하는 무리가 좌파다.

규제 개혁은 박정희를 의식적으로도 좋아하고 무의식으로도 좋아하는 우파가 지난 20년에서 30년 동안, 시종일관 주장하는 바다. 그들은 박정희가 그랬듯이 어떤 제도도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2차 산업이 주도적일 때 만든 박정희의 제도가 3차 산업이 대세인 시대에 삐걱거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전의 규제를, 박정희의 규제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 그렇게 하고 있고, 속속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고만 하면, 좌파가, 박정희라면 이를 가는 좌파가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무의식중에 박정희를 인간신으로 떠받드는 좌파가, 소수일 때는 깽판으로 다수일 때는 조폭스런 우격다짐과 채신머리없는 호통과 천박한 격분으로 원천 봉쇄한다.

그들의 뇌에는 박정희라는 간충 애벌레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나 보다.

◆[박정희는 일종의 문화, 남북 7천만의 무의식을 통일하다]

위에 든 몇몇 제도만이 아니다. 5천만 누구도 박정희를 떠나서는 하루도 살 수 없다.

그로부터 비롯된 무수히 많은 것들이 무한한 반복적 경험으로 5천만의 무의식이 되어 버렸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일종의 문화가 되어 버렸다.

박정희의 상하수도, 박정희의 댐과 하천,

박정희의 일일 생활권--고속도로만 대단했던 게 아니다. 1961년 당시 서울-부산 편도에 12시간 걸리던 것이 1974년 새마을호 도입으로 4시간으로 무려 3배나 단축되었다. 박정희 이전에는 서울-강릉이 1주일 내지 2주일 거리였다!--,

도깨비가 설치던 암흑 천지였던 나라에서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전기,

방방곡곡의 산업단지,

가파른 도시화와 아파트 문화,

농촌에도 집집마다 자가용을 갖게 만든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기적적인 산림녹화,

밤낮 크고 작은 깡패가 들끓던 나라에서 밤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만든 치안, 마약 청정 지대,

행정 간소화--공문서가 서울에서 각 지방으로 전달되는 데만 1주일에서 2주일 걸리던 것을 박정희가 미군에게 배운 군 행정을 일반 행정에 접목하여 한나절로 줄였다.--

사농공상의 타파--공대와 상대 출신이 산업화 성공으로 인문대나 법대 출신 못지않은 대우를 받게 만들었고, 9급 공무원은 예비고사 합격할 정도면 너끈하게 합격하게 만들었다.--

문화재 보호--박정희 이전에 불국사는 폐가처럼 찌그러져 있었고 청운교·백운교 앞은 시궁창이었다.--

애국애족 운동--박정희 이후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3천만 누구나 가슴이 뭉클해졌다.--

독립 운동가 기리기--우리가 아는 유명한 독립 운동가들, 유관순, 김구, 윤봉길, 안창호, 김좌진, 홍범도 등등은 모두 1962년에야 비로소 국가 유공자가 되었다.--

등등에서 보듯이 정치적 목적으로 박정희를 아무리 미워하는 사람들도 그의 혜택을 누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박정희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은 5천만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문화가 바로 박정희다! 다들 아시다시피, 노력하면 누구나 잘살 수 있다는 정신문화도 박정희가 만든 것이다.

자유민주의 근간인 법률도 박정희 때 정비된 것이다. 민법, 형법, 상법, 행정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등등 하나같이 박정희 때 제정되거나 정비된 법률이 기본이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행위는 박정희의 등장과 더불어 법으로 뒷받침되었다. 그로써 비로소 자유와 평등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 되었던 것이다.

북한 주민도 무의식 세계는 일찌감치 박정희에게 매혹되어 있다는 것을 김일성 3대를 비롯하여 노동당의 고위 간부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은 국경을 절대 개방하지 못한다. 외교관도 자녀 중 한 명은 반드시 인질로 남겨야 한다. 언제 박정희의 파라다이스로 '토낄지' 모르기 때문이다. 국경이 열리는 순간 동서독이 그랬던 것보다 빨리 자유 통일된다는 것을 그들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진실을 직면하기가 너무도 두려워서,

핵무기와 위장 평화 전술만 믿고,

오로지 최후의 뒤집기를 노리고 공포와 폭력과 거짓으로 휴전선 이북 전체를 사실상 강제수용소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큰 희생이 따르겠지만, 그 희생으로 남북의 거짓이 한꺼번에 불타고 박정희의 파라다이스로 통일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나님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ㅡ예수ㅡ

(2019. 2. 28.)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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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루 2019-03-09 21:28:56
박정희 대통령 각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올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박정희라는 지도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략으로 붉은 용, 붉은 짐승, 거짓선지를 심판하시기 위해 지금 잠깐 종북좌파 무신론 세력에 통치권을 맡기셨으나 몽둥이를 드신 이는 주이시므로 곧 꺾으시리이다. 저들을 괘멸시키시키 위해 저들이 맘껏 설치도록 맡겨 두심을 감사합니다. 저들은 실정에 실정을 거듭하며 스스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전능하신 모략의 신임을 제가 새삼 깨닫나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