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는 최지만. /USA TODAY Sports=연합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는 최지만. /USA TODAY Sports=연합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자축했다.

최지만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회 1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5일 만에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90(183타수 53안타)으로 상승했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겁게 달궈졌다.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의 이 안타는 탬파베이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이삭 파레데스가 친 땅볼 때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탬파베이가 1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4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5회 3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트렌트 손튼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친 최지만은 1루로 급하게 뛰어가다 미끄러져 헬멧이 벗겨진 채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을 연출해 팀 동료들을 웃게 했다.

최지만의 안타 행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1루수 땅볼을 기록한 최지만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옆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5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에 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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