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C, 지난달 27일~29일간 ‘2022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 개최
민족복음화 헌신할 청년 리더 키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훈련
71개 부스로 구성된 박람회서 다양한 P2C 사역 등 17개 사역 소개
경배와 찬양에 참가자들, 놀라운 열정·에너지 뿜어내며 하나님 찬양

박성민 목사 “예수님 빛 없으면 걸작품도 아름다움 드러낼 수 없어”
“우리가 성령 충만할 때 현실 온전히 바라보게 되고 극복할 수 있어”
“그리스도 복음 전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문제 근본적 해결책”

2022 CCC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 저녁집회 모습. /CCC
2022 CCC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 저녁집회 모습. /CCC

“너무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너무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걸 못했더니 여름수련회 분위기가 안 났어요. 모든 질문의 유일한 해답, 예수 그리스도!”

지난달 27일 개최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2022 CCC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 첫째날 저녁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목메인 목소리로 이같이 외치며 CCC의 전통인 100가지 질문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답을 청중들이 함께 외치는 ‘백문일답’을 참석자 7천여 명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Loving GOD, Loving MYSELF‘(막 8:35)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전체특강과 박람회·저녁집회 등을 진행하고 전국 28개 현장에서도 각 지구·광역별로 교육 및 개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이브리드 수련회’로 열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한국CCC 40개 지구 6천여 명의 대학생과 14개국 8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 졸업생과 해외 참석자까지 포함해 총 7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복음화에 헌신할 청년 리더를 키우는 전통의 CCC 여름수련회는 그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훈련시켜 왔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복음을 통한 리더십을 훈련하는 LTC부터 성서강해, 관계전도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전도 패러다임인 Gateway와 THE FOUR 교육, 선택특강을 지구별 수련회 오전 시간을 활용해 진행했다.

올해 수련회에 참가한 14개국 80여 명의 국내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공주 평화의 동산에서 진행한 유학생 프로그램에서는 특강과 미니올림픽, 공주 미션 투어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한편, 3일간 진행한 선교박람회를 통해 한국 학생들과 만나 교제하기도 했다. 또한, 저녁집회 시간에는 통역을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 참가자들도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왔다.

전체집회장 야외에 마련된 박람회장. /CCC
전체집회장 야외에 마련된 박람회장. /CCC

수련회의 시작을 알린 전체특강에서는 이번 수련회 개최에 동역해 준 (주)애터미 박한길 회장의 영상특강이 진행됐다. 박 회장은 영상을 통해 “하나님은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고,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는 삶을 살게 해 주셨다”며 “크리스천의 삶은 나의 삶을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수련회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새 친구들을 위한 새 친구반도 진행했다. 총 329명의 새 친구가 등록한 가운데, 90개 교육순이 구성된 올해 새 친구반은 ‘C팡맨’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을 배송해 주는 ‘쿠팡맨’처럼 우리의 영적 필요를 채워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는 취지로 각 지구에서 레크리에이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간사의 소명에 대해 고민하는 졸업반 참가자들을 위한 LOIS도 진행했다. LOIS에서는 CCC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전임간사의 삶과 사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메시지,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소명에 대한 확신과 도전을 얻는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 LOIS에는 3일간 200여 명이 참가해 간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기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집회장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박람회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비전과 선교에 대한 소명을 새겨줬다. 세 개의 존 71개 부스로 구성된 박람회에서는 CCC의 다양한 P2C 사역과 GAiN Korea, 외국인 유학생 사역, 통일 사역 등 17개 사역에 대해 소개하는 비전 박람회와 ‘Permission to Mission’이라는 주제로 CCC의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과 해외 선교지를 소개하는 선교박람회가 펼쳐졌다.

비전 박람회에서는 EDI(전도제자훈련원)의 전도 플랫폼 체험 이벤트, SHINE(십대선교부)의 사역 소개와 옛날 과자 증정 이벤트, 통일미션 부스에서 진행한 포토존과 북한 관련 퀴즈 이벤트, 북한 장마당 콘셉트로 대동강 맥주, 북한 화폐, 화장품, 의류와 도서 등을 전시하고 통일봉사단 헌신서를 작성하는 시간, GAiN Korea의 우물물 펌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을 제공했다.

전체 집회장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박람회장. /CCC
전체 집회장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박람회장. /CCC

특히 CCC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C-ON’ 체험존에서는 요한복음 21장을 모티브로 해 물고기 잡아서 굽는 게임을 즐기며 앞으로 출시될 메타버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전국 15개 팀이 참여한 찬양 버스킹과 태권도 선교부(TIA)에서 펼친 태권도 시범 공연, 전 세계 선교지에서 공수한 다양한 소품들과 먹거리를 판매한 미션 플리마켓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이처럼 풍성한 박람회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CCC의 다양한 사역에 대해 이해하고 비전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3년 만에 알록달록 지구에서 맞춘 수련회 티셔츠를 입고 힘찬 목소리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시작하는 저녁집회는 학생, 간사 할 것 없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오프닝 영상 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연합찬양팀에게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주님은 너를 사랑해’ 찬양으로 함께 서로를 축복하며 참가자들은 집회장에 들어올 때 받은 스티커를 서로의 얼굴과 몸에 붙여주며 환영했다.

전체집회 현장 외에도 전국 각 지구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련회 현장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는 수련회 실황을 통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졸업한 나사렛 형제들과 해외 선교사들, 교회 성도 등 다양한 사람이 CCC 여름수련회에 함께 참가했다. 지난 2년간 진행한 온라인 수련회의 유산이 ‘하이브리드 수련회’라는 새로운 열매를 맺게 한 모습이었다.

첫날 저녁집회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하라’(요 10:10)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주님은 더 풍성한 생명,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우리에게 제시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와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품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빛이 없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걸작품도 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예수님을 믿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을 권했다.

메시지 후에는 전국 총순장, 부총순장의 진행에 따라 환영과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객석에 나가 있는 리포터와 함께 수련회 참가의 기쁨을 다양한 모습으로 발산하는 한편, 온라인 퀴즈 플랫폼인 ‘카훗’을 활용한 실시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푸짐한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저녁집회에서 설교 중인 CCC 대표 박성민 목사. /CCC
저녁집회에서 설교 중인 CCC 대표 박성민 목사. /CCC

둘째 날 저녁집회도 은혜와 도전의 시간이었다. 간사 팀이 아닌 전국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연합 예배 팀의 인도로 드린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한 둘째 날 저녁집회는 기독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한국CCC의 비전이 담긴 ‘그리스도의 계절’을 한마음으로 노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이 땅의 민족 복음화를 위한 못자리판인 청년들의 헌신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박성민 목사는 ‘성장과 성숙의 비밀을 발견하라’(엡 5:18)라는 제목으로 둘째 날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하신다”라면서 “그 유일한 방법은 바로 성령 충만이다. 우리가 성령 충만할 때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되고 극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성령을 근심하시게 하지 말고, 우리 안에 이미 성령님이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수련회 마지막 시간이 된 셋째 날 저녁집회는 뜨거운 헌신의 밤이 됐다. ‘헌신과 선교’라는 주제로 드린 마지막 저녁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철저히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결단을 드렸다. 찬양 이후에는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 A6 프로젝트에 다녀온 은혜를 나눈 이유경 순장(이화여대 4년)의 간증을 통해 참가자들은 선교의 비전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사명과 소명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라’(막 8:34~46)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밤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는 온전히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럴 때 비로소 온전히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예수님을 만나고 제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완전히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며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거기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하나님이 없다면 이 세상은 아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의 강력한 도전에 참가자들을 캠퍼스에서, 가정에서,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단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장생 간사(해외선교 팀장)가 수련회에 참석한 38명의 해외 선교사를 소개했다. 또한, 화면에는 ZOOM을 통해 화상으로 참여한 선교사들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름 없이 복음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선교사들을 향해 참가자들은 박수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이 된 것에 감사하고 이제는 이 선교적 유업을 이어받은 자로서 헌신할 것을 결단하며 신을 벗고 기도를 드렸다. 합심기도 후 모든 예배를 마치며 축도를 드린 박성민 목사는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소원하며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결단한 청년들에게 항상 함께해 주소서”라고 축복하며 2022 CCC 전국 대학생여름수련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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