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격이 60% 가까이 내렸다. /연합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격이 60% 가까이 내렸다. /연합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은 연초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으로 ‘빙하기’가 이어졌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에 가격이 60% 가까이 내렸고,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등 부진했다.

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자체 시장지수인 UBMI(2017년 10월 1일 기준 1000)는 전일 오후 3시 기준 4277.38이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거래 시장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지표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유입된 자산이 늘고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뜻이다.

UBMI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좇아 지난해 11월 1만5347.3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82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중 비트코인은 2450만∼270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2분기 5760만원대에서 2380만원대까지 3개월 만에 58.7%가량 빠졌다.

올들어 지난 1월 2일 기록된 비트코인의 연고점 5830만원은 아직 깨진 적이 없다. 올해 1분기에는 5830만∼4087만원대를 횡보하는데 그치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상반기 하락률은 2분기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아 59.2%를 기록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 8270만원과 비교하면 70% 정도 내린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더 크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과 같은 시기에 기록한 최고가 590만원과 비교하면 75%가량 빠졌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