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주름살이 깊어진 주부들에게 이마트가 선물과도 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이마트는 4일부터 40대 필수상품군을 선정해 상품군별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 상품은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와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다.

이마트는 매일 이들 상품의 가격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온라인몰, 쿠팡 로켓배송 가격과 비교해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 최저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는 이날부터 40대 품목에 속한 전체 상품의 가격이 평균 13% 내려간 수준으로 판매된다. 생활용품의 경우 평상시 행사 가격보다도 싸게 판매가가 책정됐다.

또한 이마트는 40개 필수상품군과는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달 14일부터 2주 간격으로 구매 수요가 많은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10대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이후에도 고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이번 조치로 다른 유통업계로 가격 경쟁이 확산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