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사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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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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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투숙 1천600여 명 '몰카' 찍어 인터넷 생중계

30곳 업소 40여 객실 범행일당 4명 검거

이제 원하든 원치 않든 건전하게 사는 수밖에 없겠네.

모텔 객실에 초소형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투숙객들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실시간 중계한 일당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숙박업소에 무선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엿보다 검거된 사례 등은 있었으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촬영한 영상물을 송출, 실시간 생중계한 경우는 처음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50) · 김모(48) 씨를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임모(26) · 최모(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와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영남과 충청권 10개 도시의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에 무선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천600여 명의 활동상과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숙박업소의 객실을 단시간 빌려 객실 내 TV셋톱박스, 콘센트 등 눈에 안 띄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김 씨는 설치된 카메라의 정상작동 여부를 원격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씨는 인터넷사이트 구축, 서버 운용, 동영상 편집 등도 담당했다.

이들이 범행에 쓴 카메라는 숙박업소 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한 초소형이어서 작은 구멍만 있어도 촬영이 가능했다.

이들은 11월24일부터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고 투숙객들 영상을 실시간 중계했다. 중계된 영상물 가운데 8백여 건을 녹화 편집해 이 사이트의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4천여 명 회원 중 유료회원들로부터 이들이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은 700여만 원이었다.

입건된 임 씨는 중국에서 카메라를 들여오고 대금을 결제했고 최씨는 사이트 운영자금 3천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피해 모텔에 설치된 카메라를 모두 철거했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들이 회원 외에 외부로도 유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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