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즈 인터내셔널, 영국서 ‘종교자유장관회의’ 앞두고 밝혀

전 세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 성도들. /순교자의소리
전 세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 성도들. /순교자의소리

“전 세계적으로 약 3억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2시간마다 한 명씩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

5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최근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의 종교자유특사 피오나 브루스(Fiona Bruce)는 이같이 밝혔다. 

피오나 브루스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무슬림의 급진화”라며 “지하디스트들은 대사하라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n Greater Sahara)를 세우려고 한다. 이것은 종교적 갈등임이 분명하다. 기독교인들은 그 자리에서 살해당한다. 만약 납치됐는데 신자라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했다.

CT에 따르면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최근 영국 정부가 전 세계 500여 명이 넘는 정부와 종교지도자들이 모이는 ‘종교자유장관회의’ 개최를 하루 앞두고 “전 세계 정부가 기독교인 박해에 대해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며 “영국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기독교 박해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데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CEO 폴 로빈슨은 “트루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단체에 대한 폭력의 80%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그 규모는 끔찍하며 문제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트루로 보고서의 권장사항을 완전히 이행하고 명확한 우선순위로 두라”고 요구했다.

또한 릴리즈 인터내셔널이 최근 주최한 세미나에서 나이지리아 플라토주 수도인 조스(Jos)의 성공회 대주교인 벤자민 크와시는 “2001년 이후 플라토 주에서만 2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 그리고 세상은 조용하다”라며 “보코하람은 ISWAP(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와 연합했으며 나이지리아를 이슬람화하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첫 번째 목표는 교회”라고 밝혔다.

영국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도 최근 “‘모든 시민의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ForRB)를 발전시키기 위해 영국 외교부, 영연방 및 개발사무소의 장기적인 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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