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권역 골프장 전경. /연합
대전 권역 골프장 전경. /연합

우리나라 전체의 골프장 한 곳당 골프가능인구가 지난해 7만3천명에서 2026년에는 6만5천200명으로 10.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2026년까지 골프장 1개소당 골프가능인구가 부산·울산·경남권 골프장이 22.1%로 가장 많이 줄어들고, 대전·세종·충남권 역시 20.9%가 줄어 이 지역 골프장 예약난이 지금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가능인구는 15∼74세까지 인구를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기준으로 해 계산했고, 골프장 한 곳당 골프가능인구는 골프가능인구를 18홀 환산 골프장 수로 나눠 산출했다.

부산·울산·경남권 골프장은 2026년까지 골프장 한 곳당 골프가능인구가 크게 줄어 예약난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은 지난해 10만8천300명에서 2026년 10만4천200명으로 3.8%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도권 골프장 예약난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권 골프장 1개소당 골프가능인구가 많이 줄어드는 이유는 골프장 공급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021년 말 63개소(18홀 환산)였던 골프장 수가 2026년 78.5개소로 늘어날 전망인데 이 지역은 1년 내내 영업이 가능하고 골프 인구도 풍부해 수익성이 좋다.

제주도는 골프장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신규 골프장 공급이 중단되지만 인구가 늘어 골프장 한 곳당 골프가능인구가 지난해 1만3천200명에서 2026년 1만4천300명으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골프장 1개소당 골프가능인구는 수도권이 10만8천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이 10만명으로 그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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