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코로나19와 관련 의약품과 마스크 등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6일 오후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코로나19와 관련 의약품과 마스크 등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일 전단과 함께 의약품을 실은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7월6일 세 번의 대북전단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북한주민을 위해 보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대북전단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북한인권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6월28일과 7월6일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김포와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의약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대북전단에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2만장의 마스크와 ‘아세타민노펜’ 해열진통제 7만알, 비타민C 3만알이 포함됐다.

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위선자 김정은은 지난 4월 25일 ‘인민군 창건절’을 핑계로 자신의 정치적 치적과 위상, 신적인 개인 우상화와 과대망상적 과신, 허세를 위해 굶주린 수백만 인민과 군인들을 2개월동안 동원해 밤낮으로 가혹한 집단행사를 벌여왔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가 평양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염됐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대북풍선이 (코로나를)확산시켰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폭우로 민심이 급격히 분노하자 김정은은 자신에게 향한 북한 주민들의 원성을 대한민국에 돌렸다"면서 "그것도 대북풍선으로 코로나19 치료약품과 마스크를 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에 묻어왔다는 핑계를 전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거짓과 위선, 전체주의 김정은 3대세습독재란 바로 이런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김정은 야만의 폭정에서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에게 계속 코로나19 약품들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 속에는 상당수의 의약품과 마스크를 날려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담긴 현수막에는 김정은의 사진과 함께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전염병을 확산시키고 대북전단에 전가한 위선자 김정은 궤변을 규탄한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앞서 박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시절 법으로 금지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위반)’에 의해 지난 1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박 대표 측은 대북전단금지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1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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