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7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윤석열 정부 망해라'는 식의 댓글을 사사건건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7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윤석열 정부 망해라'는 식의 댓글을 사사건건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윤석열 정부를 사사건건 비난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노리는 세력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7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 정부에 대해 이렇게까지 비난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 인터넷 상에서 댓글 등을 통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이 정부 망해라’는 식의 댓글을 사사건건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과 나토 총장, 핀란드 정상과의 회담이 튀르키예 설득 문제로 연기되자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온갖 비방 댓글이 쏟아지더라"며 "다자회의에서 스케줄 연기와 변경은 다반사인데 이런 것까지 의도적으로 다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실도 여당도 바뀌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면서 "국민 여론을 전문적으로 정밀 분석하는 작업들을 과연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의미가 없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여론을 분석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그런 작업을 바탕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먼저 내놔야 할 것과 나중에 내놔야 할 것을 고민하는 것인데 이런 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최근 대통령실 주변에선 "이런 작업을 해야 할 정무·홍보 수석실이 뭐 하고 있는 것이냐" "정무 기능이 마비가 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교수는 "대통령실뿐 아니라 장관들의 메시지도 문제가 있다"면서 "관료적 합리성이 아니라 정무적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과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최근 민주당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은 것에 대해 "586 운동권이 자기들에 대한 비판이 듣기 싫어서, 박 전 위원장이 무슨 얘기를 할까봐 무서워서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출마조차 막는 것은 지나치게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이 대선 때 박 전 비대위원장을 앞세워 2030 여성 표를 대거 받아가지 않았느냐"며 "그래놓고 20대 여성의 입을 막겠다고 출마도 안 시키느냐"고 이재명 의원 측을 비판했다. 이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2030 여성 지지자들)은 세계사적 현상"이라고 자랑해 놓고 막상 대선이 끝나자 ‘개딸’의 상징이자 대표격인 박 전 비대위원장을 토사구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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